카우치(Couch)에 누워서 정신분석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분석가와 분석을 받는 사람의 모습

 성격 길들이기 2

프로이트는 신경증 환자들을 치료를 하면서 그의 치료 경험들을 통해서 인간의 무의식 속에 감추어진 과거의 상처들의 기억들을 찾아 내고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마침내 그의 정신분석 이론이 태어난 것이다.

그의 치료의 과정은 카우치에 누워서 자신의 마음 속에서 떠 오르는 것들을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도록 하는 과정을 통해서 그 환자가 감추어놓은 과거의 상처의 비밀들을 찾아가는 치료 기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과정을 전문 용어로 자유 연상(free association)이라고 부른다. 자유연상은 글자 그대로 마음 속에 떠 오르는 생각, 상상, 지각, 감각, 사고, 감정 등을 자유롭게 연결을 해서 무의식 속에 묻혀 있는 과거의 상처 기억에 접근 하는 방법을 말한다.

프로이트가 이 치료 기법을 1895년에 히스테리아의 연구라는 책으로 출판을 했을 때 신경학자들 혹은 정신과 의사들 혹은 과학자들은 프로이트에게 카우치에 누워서 하는 자유연상의 효과를 실험으로 증명하라고 요구를 했다. 과학자들이 과학이 되려고 하면 실험을 통해서 증명을 해야 과학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한 것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기에 유행을 했던 실증주의, 과학주의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이론들은 실험으로 증명될 수 없는 이론들이다 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프로이트가 소설을 쓴 것으로 무시를 했다. 한 사람이 마음대로 지어내어 이름을 붙인 소설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 라고 정신분석가들을 몰아 붙였다. 그들은 분석가들이 인간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게 만든 마음의 현미경(정신분석의 은유)을 창안해 냈다고 극찬을 하는 프로이트를 위대한 과학자로 존경 받고 있는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뉴턴처럼 위대한 인물로 존경하는 것을 비웃었다. 정신분석을 몇몇 환자들의 마음의 치료 과정에서 나온 허구적인 허무맹랑한 소설로 취급을 했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이론이 실험으로 증명이 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 것은 정신분석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등장하게 되었다. 그가 바로 러시아의 생리학자로 러시아 육군 사관학교 교수로 있던 파브로프(Pavlov)를 통해서였다. 그의 실험 결과를 소개하기 전에 치료자는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정신분석 심리치료에 대한 이해를 시키기 위해서 파브로프를 자주 인용을 한다.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치료자의 치료의 과정을 먼저 이해하고 수용을 해야 치료자의 이야기들이 흡수되고 치료의 진전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분석 치료 과정을 의심하고 왜 이러한 치료 방식과 이론들을 이야기를 하는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되면 치료자의 치료 과정의 이야기들이 치료를 받는 사람의 생각에 부딪쳐서 퉁겨져서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것은 치료자의 치료 과정을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치료자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흡수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이것이 바로 환자가 치료사를 신뢰해야 치료가 되는 것으로 심리치료에서는 라포, 레포(rapport)라고 부른다). 치료자의 치료 기법이나 치료 과정을 의심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정신분석에서는 저항이라고 부른다. 정신분석에서는 이 저항을 뚫고 나가지 못하면 즉 저항 분석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치료는 제자리 걸음이 되고 진전이 없는 것이 장기화 되면 치료를 받는 사람은 치료를 포기하거나 정신분석 치료 효과를 의심하게 되고 결국은 치료를 떠나게 되기 때문이다.

치료자는 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프로이트는 환자라는 부정적인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에 분석을 받는 사람을 analysand 로 분석가를 analyst로 사용을 했다)에게 배움혹은 학습이라는 말(영어로 learning)이 어떤 의미인가를 물어 본다. 대답은 한결 같이 새로운 것을 아는 것입니다”,“과거에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을 한다. 그 말은 정확하다고 칭찬을 하면서 배움 혹은 학습을 증명 해보라 라고 요구를 하면 대부분이 난감해 한다. 배움, 학습을 어떻게 증명한단 말인가?

이것을 실험으로 증명해서 1904년에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바로 파브로프 이다 라는 것을 소개하면서 그가 사용한 실험 방법을 소개를 한다. 개의 위에 구멍을 뚫어서 개가 고기를 주면 침을 흘리는 것과 위()에서 소화액이 나오는 것을 측정을 해서 실험한 내용을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이 책에서 혹은 대학 강의에서 들어본 것을 기억해 낸다. 요약을 하면 고기 -à 침은 본능인 반응이다. 고기를 주기 0.5초 전에 빛 혹은 종소리를 들여주는 것을 반복하게 되면 개는 빛 혹은 종소리만 들어도 개는 침을 흘리게 된다. -à 침이 된다. 고기와 빛 혹은 종소리가 연결이 되면서 침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것을 조건학습이라는 것은 모두가 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학습, 배움과 어떤 관계인지?를 설명해 보라고 하면 다들 난감해한다.

그것은 바로 뇌 세포들 안에서 새로운 신경 회로가 연결된 것이다. 즉 고기 -à 침의 신경 회로가 고기-à 빛으로 신경 회로로 연결되어서 마침내 빛 -à 침으로 신경 회로가 연결된 것이다. 즉 배움, 학습으로 우리가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은 뇌 신경 세포들이 서로 새로운 회로가 연결된 것임을 실험으로 증명이 된 것이 아닌가? 이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를 하게 되고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파브로프는 뇌 속에서 신경 회로들이 배움을 통해서 새롭게 연결된다는 것을 1904년에 과학계에 발표를 했다. 실제로 뇌 속에서 신경 회로가 연결된다는 그의 실험은 1960년대에 대학의 생리학 연구실에서 컴퓨터의 등장으로 뇌 신경 세포들을 카운트를 하게 됨으로써 그것이 입증이 되었다. 뇌 신경 학자들 즉 뇌 과학자들은 신경 세포들을 수를 카운터를 할 수 있게 되면서 그들의 연구실로부터 밝혀진 것이 0 -5세까지의 어린이들의 신경 세포가 어른의 신경 세포보다 4배 이상으로 많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신경 세포들은 사용하지 않으면 가지치기를 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것을 신경 세포의 가지치기라고 부른다(Eliot, 1987).

뇌 과학자들이 밝혀낸 것은 5세 때 어린이의 뇌 신경 세포는 어른의 뇌 신경 세포의 90% 이고 7세 때 95%이고 10세 때 97% 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것은 프로이트가 3-5세의 오디팔 기간에 자아의 구조의 뼈대가 형성된다(원초자아, 자아(ego), 초자아)는 말과 일치된다는 점이다(Eliot, 1987). 이것은 우리 조상들이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닌가?  최근에 유행이 되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하면 유아기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유행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다. 유아기 때는 어떤 것을 배운다고 해도 가능하다는 말을 뒤집어 이야기를 하면 유아기 때의 상처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영구적이 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지 않는가?

두 번째로 프로이트는 인간과 동물들은 모두가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취한다라는 옛날 선인들의 경구를 받아들였다. 그는 인간이 마음의 상처(트라우마라는 영어의 trauma는 독일어로 트라우마이고 영어로 트루마)을 받으면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기억에서 그 상처 부분을 쪼개서(쪼갬 방어) 그 상처 기억을 무의식 속으로 억압해서 잊어버리게 되지만(억압 방어) 그 기억은 망각으로 지워지는 것이 아니고 무의식 속에서 감추어져 기억의 연결이 끊어지게 된 것이 다고 프로이트가 과학적으로 설명을 했다.

 과거에 우리 조상들이 심리적인 상처들은 세월이 지나가면 잊어버리게 된다. “세월이 약이 겠지요(유행가 가사)” 혹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경구들은 고통스런 기억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데 잊혀지게 된다는 말이 아닌가? 그러나 무의식 속에서 숨어 있는 과거는 자신도 모르게 어떤 형태로든지 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프로이트가 창안한 무의식 이론이다.

치료자는 이쯤에서 TIME 지에서 20세기 100년을 통해서 인간에게 가장 위대한 공적을 남긴 사람들을 연구 조사를 한 결과 프로이트가 1위이고 아인슈타인이 2위로 선정되어서 1999 3 29일자 타임즈지의 커브스토리의 사진을 보여준다. 프로이트가 단순히 정신 의학과 심리학을 창조한 사람으로써가 아니고 문화, 예술 등을 포함해서 모든 분야에서 남긴 그의 공적을 이야기를 해주면서 최근에 뇌 과학자들이 찍은 뇌 신경세포들이 호박 넝쿨처럼 서로 가지들을 내서 연결해서 뇌 회로를 만들어 내는 사진을 찍은 것을 보여주면서 정신분석에 대한 핵심을 설명해준다.

여기에서 치료자는 프로이트가 자유연상을 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즉 과거의 상처의 기억 때문에 연결이 끊어진 기억들을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도록 함으로써 그 연결이 끊어진 기억들을 다시 새로 연결시켜는 과정이 정신분석 치료임을 설명해준다. 과거의 상처는 고통스럽기 때문에 기억 속에 묻어버린 것을 찾아내어 치료실 안에서 재연으로 다루면서 그 고통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이 방법이 바로 자유연상임을 설명해준다.

더 붙여서 치료자는 최근에 정신분석가들이 다양한 분야들의 연구 결과들을 통해서 프로이트의 신경증 치료 이론을 재 개발하고 수정을 해서 성격장애 혹은 정신증(정신분열증, 편집증, 조울증)으로 확대시킨 치료 이론들을 간단하게 소개를 한다.

인간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그 기억들을 잊어버리려고 하거나 지워버리려고 한다. 그 결과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즉 그 기억들은 회로의 연결이 끊어져서 정상적인 기억 속에서 분리되어 통합에서 제외 댄다. 이것은 죽은 기억으로 남게 된다. 우리가 학교 교실에서 선생님들로부터 배우고 경험으로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배우고 책을 통해서 배우고 해외 배낭 여행에서 배우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내 마음 속의 경험을 풍부하게 해서 내가 살아가면서 내 자아가 그 경험을 사용하도록 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그렇다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기억들은 연결에서 끊어져서 내 자아의 경험 속에서 분리되어 죽은 경험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아 분열, 정신분열 이라고 부르게 된 것을 소개를 한다. 죽은 기억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들로써 자아는 부채로써 내 단점으로써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방해물로 작동을 하게 된다. 즉 죽은 경험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왜곡된 지각을 수정하지 않으면 끝없이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과거를 잊어버리고 있지만 과거는 우리를 잊어버리지 않고 있다는 정신분석의 유명 경구가 이제는 이해가 될 것이다. 또한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증세 그 자체를 다루는 것이 아니고 자아 결함을 다루는 것이다. 특별히 성격의 결함을 다루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는 말을 강조하고자 한다.

상처라는 말은 우리가 받은 어떤 자극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후에 그러한 자극과 유사한 자극을 두려워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러한 자극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치료에서는 이 자극 즉 상처를 찾아내서 그 자극을 다루어서 그 사람이 그 자극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도록 그리고 그 자극을 피하지 않고 직면을 해서 뚫고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즉 죽은 경험들을 살아 있는 경험으로 만들어서 전체 자아 속에 통합을 해서 앞으로 삶의 경험에서 내 자산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아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최근에 뇌 과학의 발달로 머리 속에서 고민, 갈등 속에 빠져있을 때 PET(양전자 단층 촬영)라는 컴퓨터 기계를 통해서 뇌 속에서 사고 과정을 색깔로써 에너지의 집중 정도가 화면으로 나타나는 기법을 통해서 뇌 세포의 활동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심리적 상처를 받아서 기억의 회로가 끊어진 부분들에는 에너지 공급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통해서 100년 전에 프로이트가 이론화 한 정신분석 이론들이 하나씩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고 있다는 것 때문에 프로이트가 100년 혹은 2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로써 인정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프로이트의 카우치에서 자유연상 역시 뇌 과학을 통해서 카우치에 누워있을 때 심장박동, 호흡, 맥박, 혈액 순환 등을 체크를 해 본 결과 가장 편안한 심리상태임이 밝혀졌다.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뇌의 회전 능력이 최대가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과도한 고민, 불안 상황에서는 뇌의 회전 능력에 과부화가 걸리게 되면서 기억의 연결이 잘 끊어지고 기억이 잘 안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과거에 우리는 창작 작가들 혹은 예술가들이 작품 구상을 위해서 시골에 가서 조용하게 지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창안해낸다는 이야기는 바로 휴식 상태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뇌의 회전 능력이 최대가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특별히 어린 시절에 자아의 골격이 망가진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엄마, 아빠와 관계에서 결함이 생긴 사람들이 아닌가? 이후에 왜곡된 뇌의 회로망에서 경험들이 왜곡되어질 수 밖에 없지 않는가? 한번 왜곡이 된 뇌의 회로들 즉 정신분석에서는 이것을 지각의 왜곡이라고 부른다. 그 지각 왜곡을 수정하고 새로 배우는 과정 즉 뇌의 회로를 다시 바꾸거나 혹은 새로운 건강한 회로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과정임을 설명을 하고 나면 그 다음 단계부터 레포, 라포가 잘 형성되어져서 치료를 일사천리를 달리게 된다.

성격에 결함 혹은 자아 결함을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쪼개버린 과거의 상처들을 찾아내서 닦아 내고 씻어내고 풀어내어서 현재의 자아의 경험에 통합을 하는 과정임을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죽은 경험들을 살아 있도록 만들어서 현재의 내 경험에 통합을 해서 풍부한 자아 경험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치료가 자아 치료로써 성격 결함 혹은 정신증 치료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소개하면서 아래의 치료 과정에서 소개된 성격 결함을 어떻게 치료를 해서 회복을 가져왔는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대상: 31세의 회사원 D

증세: 직장에서 쫓겨날 것 같고 결혼 생활에서 이혼 당할 것 같은 벼랑 끝에 선 느낌 때문에 치료를 받게 됨

접촉: 인터넷에서 치료자의 홈 페이지를 보고 메일로 연락을 해 왔음, 치료자가 쓴 저서인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본 자아의 성장과 발달)를 읽어보고 치료를 받고 싶다고 연락이 왔음

진단명: 보드라인 성격 장애, 자아분열 성격 장애

치료 기간: 1주일에 2회로 1회에 2시간 동안 분석 치료를 2개월간 받다가 이후부터 1주일에 1회로 2시간 분석 치료를 약 1년 동안 받았음

치료 결과: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서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 몇 년 더 치료를 받아보라는 치료자의 권유에 처음 치료를 받기 전에 1년만 치료를 받겠다는 자신의 자아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치료를 종결 하기로 했음

치료의 과정

D씨는 심리분석 치료를 받기 전에 치료자에게 치료자의 홈 페이지에 있는 7개의 심리 검사지를 체크한 후에 프로파일링을 요청했다. 다음은 D 씨가 치료자에게 보낸 프로파일링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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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사 김종만 선생님, 안녕하세요?

보낸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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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6 12일 일요일, 오후 12 47 38 +0900

받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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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mankim@hanmail.net>   주소록추가

 

 

김종만 선생님, 군 시절 우연히 선생님의 책을 읽고 몇 년이 지나서야 인터넷에서 수소문 하여

선생님의 주소를 알게 되었네요...혹시 심리치료를 하고 계시다면 어디서 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웹사이트라도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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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링 계좌번호 등 문의

보낸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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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6 14일 화요일, 오전 11 42 18 +0900

받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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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만" < jongmankim@hanmail.net> 주소록추가

 


선생님,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 개인프로파일링을 보내고 싶은데, 상세한 분석을 하여 주시는 것인지요?(되도록 상세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분량은 어느 정도 인지요? 만약 더 자세한 프로파일링 해석을 받고 싶다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인지요?) 

2) 설명자료에 의하면, 프로파일링-심리검사-상담치료 의 프로세스인것 같은데요, 프로파일링 해석 이후 상담치료를 원하면 또 다른 심리검사를 한다는 의미가 맞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그 심리검사 만을 받을 수도 있는지요?

3) 계좌번호를 부탁 드립니다. 프로파일링 해석비를 보내고자 합니다.

이상이오며 답변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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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로파일 송부 및 입금 확인

보낸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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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6 16일 목요일, 오후 14 08 19 +0900

받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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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만" < jongmankim@hanmail.net>   주소록추가

 


김종만 선생님,

프로파일을 보냈으며 입금도 하였사 오니 확인하여 주세요.

혹시 가능하면 분석 결과 송부 날짜도 알 수 있을까요?

입금도 하였습니다.

ps/ 개인 프로파일이 너무 복잡하여 죄송합니다. 그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야 정확한 분석이 나올 것 같아서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D씨가 치료자에게 보낸 프로파일링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A. 심리 검사지에서 나온 데이터 현황

1. 스트레스 검사지1 ( 총 점수____xxx________)

2. 스트레스 검사지 11(총 점수 ___xx_______)

3. 불안증 검사지(총 점수 _____xx____)

4. 우울증 검사지(총 점수 ______xx_______)

5. 자아 측정 검사지

A. 1, 2, 7, 9, 10, 11 ----------(       xx    )

 B. 16, 17, 18, 19, 54, 56 -----------(     xx     )

C. 20, 21, 22, 23, 24, 45 -------(    xx      )

D. 25, 26, 27, 28, 29, 30, 41, 42------(    xx      )

 E. 31, 32, 33, 34, 35, 50--------(     xx     )

 F. 37, 38, 39, 40, 52, 53 ------(     xx     )

G. 46 ------(     9    )

6. 친밀감 검사지

a. 1, 11, 31, 47 -------(     xx     ) 

b. 9, 12, 43, 58 -------(     xx     )

c. 29, 48, 49, 53 ------(     xx      )

d. 3, 10, 20, 51 -------(   xx       )

e. 14, 22, 33, 52 ------(      xx    )

 f. 18, 28, 36, 41 ------(     xx      )

g. 5, 21, 32, 39 -------(      xx     )

h. 2, 6, 23, 57 --------(      xx    )

i. 13, 26, 37, 42 -------(     xx     )

j. 4, 24, 27, 56 --------(     xx     )

k. 8, 15, 34, 60 ---- ---(      xx    )

l. 17, 35, 45, 59 -------(     xx     )

m. 19, 25, 30, 44 ------(     xx      )

n. 16, 38, 50, 55 -- ----(      xx    )

o. 7, 40, 46, 54 -------(      xx    )

7. 낙관성 검사지

           PmB__xx___           PmG___xx_____

           PvB__xx___            PvG___xx_____

                      HoB_________

           PsB_xx____            PsG__xx_____

Total B (PmB + PvB + PsB) 14 Total G(PmG + PvG + PsG) xx

                    G총점수에서 B총점수를 빼세요.

G 점수ㅡ B점수______xx______

종합 평가된 내 모습을 보고 싶으면 아래의 항목에 되도록 상세하게 기술해 주세요. 테스트에서 나온 데이터와 개인의 성장과정과 현재의 문제점 등을 간단하게 기술해 주시면 문제의 원인도 진단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이왕 하시는 김에 좀 더 정확한 내 모습의 청사진이 나오는 것이 좋겠지요.

성명(가명도 O.K.) D

성별 :

나이 : xx

직업 : xxxx근무

B. 과거의 역사

1). 0 - 3세까지: 기억에 없을 터이니 부모님이나 형제들에게 물어서 알고 있는 내용을 기술( 조부모 손에서 양육, , 친척 손에서 양육, 엄마에 그림자처럼 매달림, 엄격한 대, 소변 훈련 등).

원래는 가난했다고 하나, 어머니가 시집온 이후 얼마안 되 집을 삼. 서울의 중하위 수준 주택가에서 자람. 맞벌이였으며, 할머니가 있었으나 할머니는 아이 보는 처녀를 고용하여 그녀가 나를 업어 키움. 신체발달이 다소 느려 젖니도 매우 늦게나고, 매우 말랐다고 함. 예민하여 반드시 엄마 등에 업혀야만 잠을 잤고, 기저귀가 조금이라도 젖어 있으면 잠을 자지 않고 보챘다고 함 (누나와 달리 아침에 일어나면 기저귀가 산더미처럼 쌓였다고 함). 베개가 뜨겁거나 주변환경이 쾌적하지 않으면 잠을 못잤고, 엄마 젖을 항상 두 손으로 고이 감싼 채 젖꼭지를 물고 자서,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 젖이 퉁퉁 불어 있었다고 함. 이러한 점이 누나와 달라, 나 때문에 다소 피곤했다고 함. 누나는 엄마 젖이 넘쳤고 나는 약간 부족한 편이었다고 함. 아버지는 국내 유명 출판사의 기술자로, 어머니는 재봉기술자로 일했음. 엄마는 나를 임신한 상태에서도 일을 했다고 함.

2). 3 - 5세까지: 형제 관계, 조기 교육, 영아원, 유아원, 유치원 때 동료들과의 관계 등을 기술

누나는 유치원에 다녔으나 나는 다니지 않았음(이유는 모르겠음). 성격이 매우 쾌활하여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췄으나 나는 겁도 많고 다소 둔하여 반응이 느렸으며(예를 들어 동네에서 말 타기를 하면, 누나는 신이 나서 껑충껑충 뛰었으나 나는 가만히 있어서 엄마가 조금씩 튕겨줘야 움직였다고 함), 누나는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하였으나 나는 그러지 않았음. 왠지 모르게 아버지는 나를 냉대했고 누나는 아버지와 아버지 회사 동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함. 어머니와 아버지가 출근하면 나는 주로 할머니와 보냈던 것으로 희미하게 기억 됨(그러나 할머니의 따뜻한 품이나 사랑은 기억되지 않음). 여전히 매우 마르고 신체발달이 더딜 뿐만 아니라 쾌활한 어린아이가 아니었음. 그래도 엄마만 보면 굉장히 행복해 했으며, 어머니는 나를 진심으로 보듬어 주고 감싸 안아 줬던 것 같음.

3). 6 - 12세까지: 초등학교 시절의 내 모습을 기술. 학업, 동료들 관계, 따돌림, 불안 등을 기술

등학교 저학년 시절: 초등1~3학년 때 까지는 그다지 기억 나는 게 없음. 다만, 다른 아이들은 숙제도 잘 해오고 받아쓰기도 잘 하는데, 반면 나는 준비물은 항상 빼 먹고 다니고 숙제도 안 해오기 일쑤였으며 학업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음(그러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학업성적이 보통 이상으로,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음). 특히 음악 이론 같은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문제를 척척 푸는 아이들이 부럽다기 보다는 신기했음. 아이들이 발야구를 할 때, 발야구 규칙을 모르는 아이가 나 뿐이라 외롭기도 했고 또 신기하게도 했음(어떻게 저 아이들은 야구 규칙을 다 알까?).

또한 학교 아이들이 무엇인가에 흥분하고 걱정할 때 나는 항상 ‘왜 저 아이들은 저런 것 때문에 흥분할까?’ 라고 생각 하며 방관자의 심리로 군중에 참여했음.

선생님의 사랑을 받는 아이들 축에는 들지 못했으나 그렇다고 천대받고 무시당하지는 않았음. 이때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거나 한 기억은 전혀 없음.

이때까지 오줌을 가리지 못했음. 초등 4학년 때까지 오줌을 가리지 못해 밤에 꿈을 꾸며 오줌을 쌈. 어머니는 심하게 짜증을 내며 호통을 쳤고, 나는 이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을 혐오했음. 어머니에게 미안하고 또 호통 당하는 것이 두려워 아침에 팬티를 숨긴 적도 있음. 잠이 많아 보통 아이들 보다 훨씬 빨리 잠에 들었고(저녁 8시경), 운동신경이 전혀 발달하지 않았음.

부모님은 맞벌이였고, 할머니는 집에서 놀고 있었으나 나를 돌보지 않고 먼 친척 형이 나를 돌봤음(형이 무척 잘 해줬던 것으로 기억함). 어머니 아버지가 자는 곳에서 함께 잤으며, 항상 어머니의 젖가슴을 만지며 잤고 이것은 큰 행복이었음 (가끔 어머니의 젖가슴을 만지려 할 때 아버지의 크고 두툼한 손이 만져지면, 어머니의 젖을 만지는 아버지가 무서웠음).

할머니와 아버지는 이북 출신으로, 할머니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어 평생 홀로 살았음. 성적으로 절대로 문란하지 않았으며, 윤리적으로는 무척이나 곧은 사람이었으나, 융통성이 전혀 없고 폭력적이었으며 생활력 또한 전혀 없었음. 젊은 시절 자기가 부자였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집에서 살았다고 종종 말했음. 아버지는 잘생긴 외모에 건강한 신체를 가진데다 머리도 영리한 편이었으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고졸자), 사람 사이의 예절을 배우지 못한 듯 했음. 솔직히 부모를 잘못 만나 아까운 인재를 버렸다는 느낌이 들었음.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학업성적은 중간정도 였음. 주의가 산만했으며, 어머니가 매일 2백원씩 놓고가는 용돈으로 주로 전자오락실에서 하루종일 소일 했음. 여전히 숙제는 하지 않았고 (왜 숙제를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음. 초등학교 5학년때 선생님이 ‘왜 숙제를 안 하지?’ 라는 말에 ‘하기 싫어서요’라고 말 했다가, 매일 방과후 숙제를 남아서 하라는 명령을 받음. 이때, 깨끗하고 세련된 걸스카웃 아이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상당한 수치심을 느낌). 4학년 때는 무슨 이유로인지 학교에 나가지 않고 동네 놀이터나 오락실에서 소일하고 집에 있는 책을 팔아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기도 함. 10일인가 학교를 나가지 않아 누나가 담임선생님께 불려가고 어머니가 학교에 불려오기도 함. 이때 어머니의 고뇌에 찬 표정과 불쌍한 모습을 잊을 수가 없음. 아이들이 전부 보는 복도에서 선생님과 함께 한시간 넘게 이야기를 하는데 모든 아이들이 나를 처다보는 것 같아 심한 수치심을 느낌. 전자오락에 미쳐 집의 저금통을 털거나 어머니 지갑을 뒤짐. 할머니의 지갑을 뒤져 그 돈으로 오락을 하다 심하게 맞음.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 하였고, 어머니는 나에게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하라’라고 했는데, 나는 도저히 아버지에게 이 말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가출을 시도함. 가출을 하여 당시 한시간 넘는 거리에 있는 친척집에  지하철을 타고 감. 이 사실을 안 어머니는 울고불며 나를 때렸고, 회초리로 내가 한대 맞고, 어머니가 스스로 자리도 한대 때리며 밤새 울부짖었는데, 나는 이때 어머니가 너무나 불쌍하였음. 4학년 때는 누나의 돈, 집의 저금통, 할머니와 어머니와 아버지의 돈 등을 훔쳐 전자오락만 하는데 열중하였고, 내가 도대체 왜 이러는지 도저히 통제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

4학년 이후로 갑자기 명랑해 지고 친구들이 많아짐. 재치가 넘치고 장난기가 심하고 생각이 기발해 따르는 친구들도 많았으나 나를 싫어하는 아이들(주로 여자아이들이나 새침때기 부잣집 아이들)도 더러 있었음. 특히 성(sex)에 관심이 많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 아이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거나 반대로 풀어주는 역할을 함. 5학년때는 이런 일로 어떤아이가 나를 고자질 하여 반성문을 쓰고, 나와 함께 놀던 아이들(주로 나의 성에 관한 이야기(여자의 성기를 영어로 vulva라고 한다 등)에 재미있어 하는 무리)이 나로 인해 질책 받은 것에 대해 무척 미안해 했음.

5학년 이후로 친구도 많아지고 매우 명랑하였으며, 무슨 이유에선지 이때부터 약한 동물을 괴롭히거나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음. 6학년 때 부터는 갑자기 공부가 하고 싶어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6학년 때 산수경시대회에서 만점으로 학급 1위를 하였음 (왠지 모르게 아이들이 나보고 컨닝 했다고 수근거리는 것 같아 무척 속상해 했음).

어린시절 가장 큰 상처는 바로 아버지의 폭력 이었음. 부친은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직장에서도 정상이었으나, 유독 나에게는 폭력적이었음. 가령, ‘거짓말 하지마!’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뺨을 갈기거나 발로 머리를 차는 등의 매우 충격적인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 했는데, 그 이유는 주로 ‘잠 자는데 떠든다’ 라든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 이었음. 하지만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었고, 폭력이 무서워 ‘내가 거짓말을 했다’라고 또다른 거짓말을 만들어야 했음. 아버지의 폭력에 대한 상처는 아직까지 남아, 20대 중반까지도 머릿속에서 문득문득 생각 나기도 함. 이에 반해 누나는 단 한번도 아버지에게 매를 맞은 적이 없었고, 나는 이것을 매우 불평등하다고 생각 했었음. 아버지의 폭력은 중1때 까지 지속 되었고, 3때 이후로 멈췄음. 아버지의 포르노테입을 발견한 후 서로 말을 하지 않기 시작하다 27살 때 이후로 서로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 했으나, 아직 나에겐 상처가 남아 아직까지 서로 불편한 관계임.

이름이 ‘xxx’이라 이것 때문에 약간 스트레스였음. 또한 속눈썹이 길고 여자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어린시절 무척 스트레스 받았음.

4). 사춘기 시절: 이성 관계, 동성 관계, 섹스 문제(자위행위 유무 포함) 등 사춘기 시절의 내 모습을 기술.

중학교 시절부터 갑자기 공부에 취미를 갖기 시작해 학급에서 1~2위를 다툼. 중학교 졸업 즈음에 자위행위를 시작하여 성적이 하강하려는 기미를 보이긴 했으나, 명문 외국어고에 충분히 진학할 만한 성적이었음. 친했던 친구들도 전교 1~2위를 다투는 수재들로, 이들과 한 무리를 이룬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또 큰 힘이 되었음. 중학교를 졸업할 때 즈음 자위행위에 몰두하기 시작함. 특히 집에서 사촌누나가 함께 살았는데, 누나의 몸을 상상하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자위를 하고, 이로 인한 자책감에 어두워 지기 시작함. 3때부터 팝송에 빠져 하루종일 집에서 노래만 듣거나 팝송 가사를 해석하는데 골몰함.

고등학교 초기에는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나, 학급이 높아 갈수록 성적이 하락하여 졸업 즈음에는 학급 중간 정도로 지방의 사립학교로 갈 만한 성적 이었음. 이때 정말로 믿고 신뢰했던 단짝친구H(남자) 나의 대학진학 실패 이후로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림. 이때 나는 이 친구가 나를 친구로 좋아한 것이 아니고 나의 공부에 대한 의지와 공부에 대한 관심 때문에 전략적으로 나와 가까워 지려고 한 것이라고 결론 지음. 이 심한 배신감으로 인해 사람을 쉽게 믿지 않고, 나보다 나은사람(외모, 재산, 집안, 학력 등이 나보다 나은 사람)만 사귀기로 결심함.

사춘기 시절은 풍족하였음. 유명 출판사에서 중견간부인 부친의 안정적 수입과, 양장점을 경영하는 어머님의 괜찮은 수입으로 풍족하게 살았음. 나의 공부에 대한 집착은 상당하여, 비록 자위행위나 사춘기의 고민(할머니나 아버지에 대한 증오)등으로 성적이 특출나지는 않았어도, ‘고민을 해도 책상에서 한다’ 라는 신념으로 버텼으며, 스스로 ‘나는 우등생이다’라고 수도없이 세뇌하며 살았음. 이때 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포르노 테이프(아버지가 숨겨놓은)를 몰래 보며 자위에 몰두했고, 너무나 몰두한 나머지 도저히 나를 통제할 수 없어 친구 H에게 털어 놓자, 친구는 그 테이프를 불태워 버리라고 하여 우발적으로 옥상에서 포르노테입을 불태워 버림. 이후로 수많은 포르노테입이 발견되었고(주로 부친이 보던것들), 나는 그것을 몰래몰래 보았음.

이성친구는 없었으나, 교회에서 나를 좋아하던 친구들은 있었던 것 같음. 사춘기때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어머니를 사랑하지 않고, 누나를 챙기지 않으며, 할머니와 사이가 무척 안 좋은 것)와 할머니에 대한 증오(항상 어머니를 괴롭히고, 겉과 속이 다르며, 교회에 집착하여 현실감 없는 이야기만 하는)로 하루하루가 괴로웠음. 특히 아버지와 할머니는 사이가 안 좋아, 단 한번도 서로 이야기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음. 개인적인 보았을 때, 할머니가 단 한번도 아버지를 감싸안아 주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며, 왠지 아버지에겐 할머니에게 받은 커다란 상처가 있었을 것으로 보임.

할머니는 매우 성격이 독특하여, 효심과 부지런함 때문에 소문이 자자했던 어머니에게 폭행까지 해 가며 괴롭혔고, 단 한번도 나가서 돈을 벌어 오거나 집안일을 해 본 적조차 없으며, 60세 넘어서 중풍에 걸려 온 식구를 괴롭혔음 (이때 어머니는 군소리 하나 없이 할머니의 병 수발과 똥오줌을 받아 내었음). 전혀 현실 능력이 없으며, 권력욕이나 물욕(식탐, 화장품, 돈 등)이 무척 강하여 왕처럼 굴려고 했고, 작은 일로 심하게 상대에게 모욕을 주며 온 식구를 긴장시켜 식구들이 단 한번도 행복해 본 적이 없음.

어머니는 천사와 같이 식구들을 하나하나 보살피려 했으며, 아버지는 할머니 얼굴을 피하기 위해 일하는 듯 했음. 누나는 중3 이후로 성적이 급강하 하여 최하위 성적을 맴돌았고, 나는 누나보다 잘났다는 어린 생각에 누나를 무시하고 공부 못하는 것을 경멸했음. 아마 이때부터 누나가 자기편은 아무도 없다는 생각을 하며 방황했던 것 같음.

5). 성인기 시절: 결혼 생활, 직장 생활, 친구 관계, 부모 관계, 자녀 관계 등을 간단하게 기술.

1년을 재수를 통해 매우 우수한 성적을 받아냄. 최고명문대학까지 진학 가능할 정도의 우수한 성적이었으나, 고등학교 성적이 안 좋아 서울의 중위권 대학 경영학과에 진학. 대학시절은 학교 아이들이 수준에 맞지 않아 혼자 다니며 영어공부에 몰두함. 1학년 때 첫 사랑과 첫 키스를 나누었음. 첫사랑U는 모 대학 교수의 딸로, 무척 착하고 때묻지 않은 참한 여자였으나, 잘못인줄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그녀의 몸이 탐나 탐욕적으로만 접근했고, 그녀가 떠나자 죄스러움과 배신감 때문에 심한 자책감에 빠짐. 이후로 PC통신에 몰두하며 닥치는 대로 여자와 성관계를 가지며 여자관계가 무척 복잡해 짐. 거의 매일 밤을 새며 PC통신에만 열중함(거의 인터넷 폐인 수준이었음) 부정한 방법으로라도 대학성적은 중위권으로 유지하였으며,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며 인생을 설계함. 대학3학년 때 집안 좋은 모 명문대 여성J를 만나서도 닥치는 대로 몸을 탐하려 시도함.

그녀가 떠난 이후에 심한 자책감에 빠져 입대를 결심했으나,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학사장교로 입대하기로 결정함. 대학4학년 때 무슨 이유인지 J가 나를 다시 찾았는데, 또다시 순진하고 여린 그녀의 몸을 탐하려고 시도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내 곁에 있으려 했고, 마침내 그녀와 성관계를 주기적으로 가지기 시작했음. 이때는 J를 사랑했다기 보다 명문대의 집안 좋은 여자를 가졌다는 우월감이 더욱 강했음. 대학시절 동안 여자들을 만나려면 돈이 필요했는데 명문대생도 아닌 내가 고소득의 과외를 잡기는 무척 어려웠음. 간혹가다 몇가지 아르바이트를 시도 하기도 했으나, 이내 그만 두고 방황함. 돈이 필요하다고 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집을 팔아서 내 용돈을 달라고 소리 지르기도 했으나, 그런 내가 너무나 비참하고 한심해 보여 그만 둠. 내 용돈 조차 벌어 쓰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나 비참해 보였으며, 학과 공부에도 그다지 취미를 붙이지 못하는 것 자체도 큰 고민이었음. 나에게 용돈을 주려고 몸을바쳐 일하는 어머니가 측은해 보였으며, 나에 대한 증오 때문에 어머니에게 소리지르고 화낸 적이 많음. 이때 시작한 담배에 크게 중독되어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음. 친구들 에게는 여자들과 잠을 잤다고 떠벌리고 다녀 나에 대한 소문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음.

학사 장교에 입대 했으나 도저히 적응하지 못하고 귀향함. 엄청난 자괴감과 실망감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딤. 오로지 대학원 학비로 쓸 돈만을 위해 장교로 입대했으나 그 꿈이 깨지자 무척 힘겨워 함.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모 대학원에 입학, 한 학기를 마쳤으나 학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음. 이때 대학원 학비를 어머님이 마련해 줌. 어머니는 이런 식으로 나에게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음.

운 좋게 카투사에 합격하여 재기의 기회로 삼음. 나에게 유리한 모든 조건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목숨을 걸고 영어공부를 시작함. 이때 모두들 혀를 내 둘 정도로 영어실력을 향상시켰으며, 독설과 강한 신체를 무기로 미군들을 압도하며 군대에서 입지를 굳혀감. 미군 입대까지 고려할 정도로 미군 체계에 관심이 있었으나, 사귀던 J의 어머니가 군인을 멸시하는 듯 하여 포기함. 이때까지 J는 거의 매일 나와 전화통화 하며 사귐. J는 나에게 무척 매달리는 듯 하였으며, 높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라 물적으로 심적으로 나에게 정성을 쏟았음. 나에게 처녀성을 바친 그녀는 거의 매주 나와 성관계를 맺었으며, 그녀가 나에게 빠지는 것을 나는 은근히 즐거워 했음.

단 한번도 대중 앞에서 조리 있게 이야기 하지 못했던 버릇을 군대에서 고침. 100여명의 미군 앞에서 영어로 class를 진행하거나, 전체 부대 앞에서 체육활동을 진행 하는 등 나를 극복하려고 무척 노력 하였음.

이때 누나가 사기결혼을 당하며 집안이 흔들림. 교통사고까지 당한 누나는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으며, 집안은 빚을 지게 됨. 이때 나는 할머니에게 ‘이 씨발년아, 너 같은 미친년 때문에 우리가 불행해. 뒤져라 이 썅 개 같은 년아’라고 고함을 치며 부엌칼 목에다 대고 위협함. 이 충격인지 할머니는 곧 돌아가셨고, 나의 극단적 행동에 대해 아직까지 잘못했다는 생각이 없음.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부친은 전혀 슬퍼하지 않았고, 오히려 홀 가분 해 하며 혼자 며칠 동안 낚시여행을 감.

이때 누나가 이혼하고 몸마저 만신창이가 됨. 누나는 항상 무기력 했으며, 사춘기 이후로 별로 삶에 대한 의지가 없는 듯 했음. 누나의 남편은 여자나(나의 누나, 나의 어머니) 노인(나의 할머니)들에게 거짓말이나 일삼는 사람으로(대학생도 아니며 대학생이라고 거짓말 하거나, 우리 집에서 내 어머니의 가방에서 돈을 훔치고도 태연히 거짓말로 위장하거나, 전세를 빼서 그 돈을 어디엔가 탕진하거나), 내가 봤을 때 전혀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었는데도 누나와 어머니의 지지를 얻어 결혼함. 결혼 후 6개월 만에 교통사고를 내어 상대가 사망하는 큰 사건이 발생함. 병원에 있는 동안 이 남자의 거짓행각이 속속들이 밝혀지며 결국 가족들의 설득으로 누나가 이혼함. 이 사건으로 단 한번도 빚이 없던 우리 집은 결국 몇 천만 원의 빚을 짐.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갔으므로 나에겐 취직문제가 절실했음. 고심 끝에 군대에 있는 동안 대학원 시험에 응시하여 소위 명문 K대 대학원에 진학. 제대 하자마자 입학 하였으며, 어머니가 어렵게 학비를 마련해 줌.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온 가족의 짐도 짊어지고, 돈까지 벌고, 집안청소에 빨래에 음식까지 모든 것을 책임져 오던 어머니는(기독교에 상당히 헌신적이었음), 나에게 무척이나 절실하게 기독교를 믿을 것을 부탁했고, 나는 매몰차게 거절했음. 이때 어머니는 오열하며 며칠 동안 앓아 누웠음.

누나의 사고로 인한 빚으로, 아버지는 직장 퇴직 후 중장비 운전을 함. 이때가 아버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음. 본인의 말로는 밑바닥 생활이었다고 하며, 1년간의 이 생활 후 초췌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음. 이후 서울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강원도에 땅을 사서 그곳에서 두 분이 민박을 운영(꽤 잘 됨)

대학원 생활 동안은 그 동안 맛보지 못한 황금의 기회를 누림. 그 동안 해보지 못했던 고액과외를 3개를 해 보고, 국내 굴지 기업에서 인턴생활을 해 보았으며, 평소 천재들만 들어가는 곳이라고 스스로 생각해 오던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에서도 일했으며, 성적우수장학금도 몇 차례 수령 하였고, 7년간 나를 괴롭혀온 담배도 끊음. 모두들 취업 때문에 어려워하던 시절에 최고의 정부기관, 기업 등 몇 개의 기관에 동시합격 하였고, 석사 졸업도 하기 전에 그 중 한 곳에 입사 하였음. 졸업과 동시에 J양과 결혼하였음. J양은 명문여대출신의 미모 여성으로, 그녀의 부친 또한 최고명문대와 미국유학을 거친 국내 고위직 인사임. 그녀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나를 반기지 않았으나, 점차 나를 좋아하여 결국 결혼을 허락함.

6). 현재의 문제점: 지금 현재의 갈등 관계, 대인관계, 직장에서 동료들과의 관계 등을 간단하게 기술.

1)  우울증과 허무함: 중 고교 시절엔 대학입시가, 군대 시절엔 영어가, 대학원 시절엔 취직과 결혼이 목표였으나, 입사와 결혼 후 극심한 허무주의 빠짐. 누가 봐도 좋은 조건의 직장(괜찮은 보수, 안정성 등)에서 ‘내가 이렇게 일해 봤자 일억 천금을 버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라든가, ‘이렇게 일 해 봤자 40 50대 지나면 결국 일개 연구원에 지나지 않은가?’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없음. 이로 인해 직장에서 냉대를 받고 있는 듯 함. 적극성이 떨어지고, 눈치가 없고 행동이 굼뜨며, 상사에게 복종하지 않고 덤비고, 시키는 일도 제대로 못하고(건망증과 문서작업 시 부주의), 동료들과의 사이도 매우 좋지 않으니 직장에서 나를 좋아할 이유가 없는 듯 함. 이런 식으로 계속 보내다간 직장에서 쫓겨 나거나, 쫓겨나진 않더라도 동료들에게 외면 당할 것이 분명해 보임.

2)  아내와의 관계: 솔직히 아내는 나에게 과분할 정도의 여자임. 20대 철 없던 시절 닥치는 대로 여자들과 성관계를 맺을 때 우연히 나를 거친 여자 중 한 명이 지금의 아내 J이며, 그녀는 아직까지도 자신을 왜 그렇게 함부로 대 했냐며 울부짖을 때가 종종 있음. ‘나를 떠난 후 왜 다시 나를 찾았냐’ 라는 나의 질문에 아내는 ‘당신이 그렇게 여자를 형편없이 대했지만, 당신의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과 여린 마음이 자꾸만 생각 나서 당신을 다시 찾았다’ 라고 함. 아내는 시간만 나면 ‘몇 명의 여자와 잤냐, 당신은 총각이 아니다, 왜 그렇게 나같이 순진한 여자에게 성적으로 괴롭혔냐, 솔직히 말해라’ 라며 나를 괴롭힘. 나를 괴롭힐 때 빼고는 대체적으로 사이가 상당히 좋음. 무엇보다 아내가 나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것은 분명함. 또 한가지 문제는, 좋은 학벌과 좋은 실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갖기를 거부하는 아내를 나는 끊임없이 질책하였음. 이로 인해 수차례 격렬한 싸움이 있었으며, 나는 거울을 부수거나 쓰레기통을 박살내는 등 몇차례 폭력적 행동을 함. 이후로 나의 행동이 너무 수치스러워 동일한 행위는 일어나지 않음.

3)  의사소통 문제: 비열하거나 부당한 방식으로 나를 대하는 사람(예를 들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를 방해하거나, 잘못된 판단으로 나와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등)과 항상 크게 싸우고, 결과적으로는 ‘내가 더 나쁘고 성격이 이상한 사람이다’라는 식으로 결론지어짐. 거의 대부분이 이런 식임. 한번도 부당한 상대를 설득하거나 내 편으로 만들어 본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내가 더 피해를 봄.

4)  인간관계: 어렸을 때부터 약자(학업능력, 신체능력이 떨어지는 이들, 여자, 지위가 낮은 사람, 곤충이나 강아지 등 짐승)를 괴롭혔음. 회사에서 나를 무시하는 듯한 임시직 여자와 크게 싸운 이후로 소문이 좋지 않은 듯 함. 아르바이트생이나 산하단체 직원들에게 모욕적으로 행동한다고들 함. 이로 인해 상사와도 관계가 좋지 않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보다 혼자 노는 것이 더 편하고 좋음. 특히 나는 인터넷 중독으로, 단 한시도 인터넷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의 중독자임. 대학 때는 수업을 빠진 적도 꽤 있었고, 현실세계와는 달리 가상세계에서는 매우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었음. 차츰 가상과 현실이 괴리되자, 가상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로 마음 먹고 학습이나 정보획득의 수단으로 잘 활용하여 어느 정도 효과를 보기도 했음. 지금의 아내 J도 인터넷으로 만난 사이임.

5)  상사와의 관계: 상사를 존경하고 싶지가 않음. 적극성도 부족하고, 시키는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다가 상사마저 존경하지 않으니 그야말로 직장생활의 위기임. 너무 힘겨워 첫 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편법으로 옮겨(결제라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다른 부서의 상사에게 나를 받아달라고 요청함) 이전 상사의 원성을 산 상태인데, 이후 부서에서도 적응을 하지 못해 위기에 처함. 이로 인해 끊은 담배도 다시 피우기 시작.

6)  취미문제: 유일한 취미가 격투기 등 극단적 스포츠를 보는 것임. 특히 이종격투기 같이 1:1로 싸우는 경기를 병적으로 좋아하여, 쉬는 시간에는 그것에만 몰두 함. 3때 이후로 수천편의 포르노를 찾아서 보는 포르노 중독이었음. 포르노도 여자들을 괴롭히는 류(남자들이 집단으로 여자의 얼굴이나 입에 사정하는 것)에 집착. 살인사건 등과 관계된 미스터리 물 영화에 몰두함. 전반적으로 매우 어두운 부분에 집착하며, 화기애애하고 밝은 분위기나 사람을 경멸함..

7)  성 문제: 3부터 직장생활 전까지(28)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자위행위를 하고, 결혼 전에는 지금의 아내인 J나 그 밖의 여자들과 주기적으로 매우 격렬하게 섹스를 즐길 정도로 성욕이 강했으나, 직장생활 이후로 성욕이 급격히 감소하여, 이제는 기상 시 발기도 되지 않고 아내와의 관계도 귀찮음.

8)  리더십 문제: 후배나 밑에 사람이 이익을 챙기는 것을 참지 못해 함. 게다가 상대의 상처를 감싸 안을 수도 없어, 리더의 자리를 맡더라도 늘 혼자임.

9)  신체문제: 제대 후 급격히 불어난 체중으로 지금은 초기비만 상태임. 비만 전에는 남자다운 외모와 괜찮은 몸으로 인기가 좋았으나, 지금은 비만 상태로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큼. 특히 상사로부터 ‘살만 쪄서 일도 못하네’ 라는 식의 말을 들었을 때는 모욕적이었음. 그렇다고 정기적으로 운동도 하지 않음.

10) 직장문제: 학생 때의 꿈은 큰 직장에서 CEO가 된 후 혼자 사업을 하는 것 이었음. 그러나 J의 어머니가 안정적인 직장을 좋아한다는 말과 주위 사람들의 충고에 따라 사기업을 피해 정부기관으로 들어옴. 이후 갑자기 모든 열정을 빼앗긴 사람처럼 근로의욕이 급격히 저하함. 그 이유는, 이곳은 적당히 해도 안정적인 직장이며, 열심히 해 봤자 남는 것은 없다는 생각과, 처갓집의 전폭적인 금전적 지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함. 그러나 나의 생각과는 달리, 지금 현재의 직장에서 지금의 나처럼 행동하면 머지 않아 왕따를 당하고 일은 일대로 하고 쫓겨날 것이 뻔해 보임.

11) 친구문제: 거의 대부분의 관계가 마지막 ending에서 나쁘게 끝났음. 이로 인해 다시는 얼굴 보지 않겠다 라는 쪽으로 관계가 나빠진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이해심 많고 성숙한 상대의 배려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임. 나는 상대를 위해 내 자신을 숙이고 또 상대의 비위에 나를 맞춘 기억이 한번도 없음. 이것 때문에 인간관계가 매우 어려움.

12) 또 다른 성격 문제: 나에게 못된 행동을 한 사람이 있다면, 똑 같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복수하는 패턴이 있음. 나에게 잘 해 준 사람의 좋은 버릇은 전혀 배우지 못하고 나에게 못해준 사람의 나쁜 버릇에 더 강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배움

C. 과거의 상처 경험을 기술 하세요.

1). 생리적 상처 - 수술이나 병원에 입원, 약물 치료 등

한번도 수술해 본 적 없고, 병원에 입원해 본 적도 없음. 감기 등 minor한 요소 때문에 약 먹은 기억 이외에는 없음. 다만 담배 중독으로 7년간 그게 고생한 적이 있고, 2년간의 금연 후 최근에 다시 시작한 흡연 때문에 니코틴 패치를 사서 붙이고 다님.

2). 심리적 상처 - 학대(신체적, 성적, 감정적), 어떤 특이한 이벤트 혹은 경험, 개인의 특이한 상상 등을 기술.

1)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행: 초등학교 때 당한 폭행(손찌검, 발로 머리 차기 등)의 충격이 아직까지 남아있으며, 혼자 있을 때(특히 밤 늦게 깨어 있을 때나 공부할 때) 문득문득 기억이 떠오름. 특별히 잘못해서 맞은 기억은 없고 그냥 맞았음. 이로 인해 얼마전까지 부친을 크게 증오했으나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음.

2) 성폭행: 첫사랑 U는 매우 착하고 순진한 여자였는데, 그녀가 부담스러워 하는 행위들(내 성기를 빨게 하거나 학교 옥상에서 그녀 가슴을 만지는 등)을 욕망에만 이끌려 강요하였고, 그녀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자 순진한 그녀에게 크게 잘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에 고생함. 아마도 그녀는 이로 인한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으로 생각됨. 대학4학년 때 잠시 만났던 K라는 여성은 나와의 행위에 그다지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거의 반 강제로 관계를 맺음. 아마 그녀도 나 때문에 상처 받았을 것으로 생각됨. 지금 결혼한 J도 나의 참을 수 없는 욕망 때문에 거쳐간 여자들 중에 한 명이며, 그녀도 나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함. 그녀는 무척 좋은 여자임에 틀림 없으며, 나는 그녀가 나에게 다시 돌아온 것이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아끼고 싶음.

3) 성적 수치심: 고등학교 때 우리 집에서 함께 살던 사촌누나가 잘 때 몸을 더듬다가 누나가 의식을 되찾은 것 같았고, 나는 조용히 일어났으나 그때부터 누나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었으며, 내 결혼식장에 누나가 왔을 때도 무척이나 어색하고 창피했음. 또한 먼 친척누나의 딸이 어렸을 때 아이의 몸을 더듬다가 친척누나가 잠결에 알아챈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때도 수치심이 심했음. 기타 비슷한 경험이 몇 번 있었고 나는 이런 나의 행동이 무척 수치스러움.

4) 왕따: 특별히 왕따를 당한 기억은 없으나 최근에 몇번 있음. 군대에서, 중대 대표를 맡으며 나이어린 중대원들이 나를 존경해 주길 바랬으나 시간이 갈수록 모두들 나를 피했고 나는 쓸쓸히 제대했음. 이때 무척 서운했음. 대학원때도, 처음에 과 대표를 자청했을 때 많은 이들이 나를 따랐으나, 시간이 갈수록 소심하고 내 자신만을 아는 나를 사람들이 피하는 것 같았음.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임.

5) 결혼식: 신부측의 수많은 화환과 세련된 많은 고객들과는 달리, 우리측은 화환하나 없고 손님들도 후줄근 하여, 결혼식은 말 그대로 엉망이 되었음. 특히 나는 표정이 너무 경직되고 행동 또한 굳어, 엉망진창이 되었음.

6) 상대에 대한 모욕: 군대생활 동안, 적응하지 못하고 항상 행동이 굼뜬데다 게으른 일병을 무척 괴롭히고 폭행까지 가한 일이 있었음. 그 이후, 직장에서 나의 모습이 그때 그 일병의 모습과 같은 것 같아 현재 무척이나 괴로움.

7) 친구로 부터의 배반: 고교시절 모든 것을 다 믿고 나의 모든 상처까지 내보여준 친구가, 나의 입시 실패 이후로 나와 연락을 끊음. 나는 이때 상당한 상처를 입었는데, 몇 년 후 다시 만났을 때 그 친구는 무척이나 행복한 모습이었고 나는 그렇지 못했음. 내가 그 친구를 소중히 한 만큼 그 친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음. 아마도, 항상 내 상처만을 이야기 하고 나를 위해 줄 것만을 바라던 나의 모습에 질려 떠난 것 같다라고 생각하니 상처는 어느 정도 치유 될 수 있었음.

D. 기타: 위의 항목에 들어가지 않는 특이한 경험이나 이벤트를 기술 하세요.

1) 아버지의 환상: 학창시절 밤 늦게 깨어 있던 어느 날, 갑자기 웃통을 벗어 제낀 한 남자의 모습이 환상 속에서 떠오름. 그 남자는 거친 바람이 부는 산봉우리에서 굳은 표정으로 세상을 내다보고 있었음. 그는 분명 나의 아버지였음.

2) 동성 미군: 3때 내 친구를 돌봐주던 미군 대령 출신의 미국인의(친구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음) 집에 놀러 간 적이 있음. 그 미국인은 사회사업가로써 불우한 어린 남자 아이 5명을 자기 집에서 키우며 학비 등을 보조했음. 나에게도 무척 친절하여 나를 무척 귀여워했음. 한번은 밤에 자기 방에 데리고 가 내 성기를 만지며 자기 성기도 만지게 했음(삽입 등은 없었음). 그때의 그 느낌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고, 상처도 없었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병적인 동성연애자가 아닌가 함.

한번은 어린 조카 한 명이 나와 함께 잔 적이 있음. 나는 도대체 포르노에 나오는 여자들이 남자 성기를 빨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 궁금하여 조카의 성기를 몰래 빨아본 적이 있음. 그 이후로 동일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음.

위의 내용을 기록하셔서 첨부 메일로 아래의 e-메일 주소로 보내 주시면 손님의 프로파일링을 만들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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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치료자가 위의 심리검사 7개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D씨에게 보낸 프로파일링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로파일링 분석

성명: xxx

성별:

나이: xx

직업: xxxxx근무

관계자 귀하

귀하의 검사 결과 아래와 같은 데이터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분석 다음에 전체적으로 나온 데이터와 성장과정을 연결해서 다시 해석을 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데이터부터 분석을 하겠습니다.

검사 항목

1. 스트레스 검사 1    -----------총점  xxx -----------정상

이 항목은 외부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말함. 가족, 직장, 동료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귀하는 직장, 결혼, 사회생활에서 오는 불만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사료됨

2. 스트레스 검사 11  -------------총점 xx ----------스트레스 수준이 높음

    이 항목은 내면 심리적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말함. 귀하는 내면 심리적 갈등에서 오는 스트레스 수준이 대단히 높은 편임.

 위의 스트레스 검사 항목에서 보듯이 나의 지적 수준, 학력, 직장, 결혼(처가와 부인) 등에서는 비교적 불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귀하의 지금까지 성장 과정에서 학업 능력, 성취 능력, 비교적 좋은 직장 등이 이것을 말해주고 있고 대신에 내면 갈등에서 오는 고통을 엄청난 것이 이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3. 불안증 검사 -------------총점 xx ---------------심한 불안증에 해당됨

    심리적으로 심한 불안증에 시달리고 있음.

이것은 귀하가 앞으로 직장에서 쫓겨날지 모른다, 지금까지 결혼은 별로 문제가 없이 만족하고 있으나 처가와 부인으로부터 불신임을 언제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이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장 과정과 연결된 구체적인 분석은 아래에서 다시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귀하의 불안증은 1차 불안증이 아니고 2차 불안증인 것 같습니다.

4. 우울증 검사 --------------총점 xx ---------------심한 우울증에 해당

     우울증 총점이 610점 이상이 되면 치료를 요함으로 나와있음. 귀하는 53으로 대단히 우울함.

우울증 역시 1차 우울증이 아니고 2차 우울증으로 사료 됩니다. 다른 요인에서 생긴 우울증으로 상세한 설명은 아래 해석 부분에서 다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5. 자아 측정 검사

A 항목 --- 총점 xx ---- 위험 수준에 가까이 있음

A항목의 총점이 xx점을 넘으면 당신은 컨트롤 감각을 상실하고 있다. 삶에서 컨트롤할 수가 없다. 삶에서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 내가 내 삶은 컨트롤할 수가 없다고 느끼고 있다 입니다. 그런데 귀하는 xx점으로 위의 점수에 가까이 있습니다.

B 항목 ----총점 xx -----위험 수준에 가까이 있음

    B항목의 총점이 xx점을 넘으면 당신의 자아 가치는 다른 사람에 의존해 있다. 다른 사람의 사랑에 자아 가치를 의존 시키고 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No라고 말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아야 내가 가치가 있다고 느껴진다 인데 귀하는 xx점으로 이 점수에 가까이 있습니다.

C 항목 ----총점 xx ---위험

   C항목의 총점이 xx점을 넘으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이 당신의 안전 감각에 중요하다. 내 자아 가치와 안전은 다른 사람의 인정 여부에 달려 있다. 내 자신의 성취와 성공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기 위해서 이다. 진실로 나의 즐거움, 내 자아를 위한 것이 아니다.

D 항목 ---- 총점 xx ----위험 수준을 넘어서 있다.

 D항목의 총점이 xx점을 넘으면 당신의 자아 가치는 외부의 성취 즉 학업, , 명예 등에 의존해 있다. 나의 성취가 없으면 나는 무가치하게 느껴진다.

진실한 가치는 남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외형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자신을 위해서 내 자아로부터 즐거움, 안정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외형적인 가치 보다 내면적인 만족과 내면적인 즐거움이 더 중요한데 귀하는 여기에서 반대로 벗어나 있습니다.

E 항목 ---- 총점 xx ---  안전한 수준

  E 항목의 총점이 xx점을 넘으면 당신은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없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컨트롤의 상실의 두려움 때문에 친밀관계를 피한다. 너무 가까이 가면 내 자유로움을 잃는다

귀하가 치료를 받으려고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고 있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F 항목 ---- 총점 xx --- 대단히 위험한 수준

   F항목이 xx점을 넘으면 당신은 완벽주의 이다, 당신 자아에게 너무 엄격하다. 너무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

G 항목 ----총점 xx ----우울증에 가깝다

   G항목은 우울증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항목인데  xx점 이상은 우울증 가능성이 높고 xx점은 우울증으로 진단되는데 귀하는 xx점으로 우울증에 가깝다. 이것은 귀하의 우울증이 1차 우울증이 아니고 2차 우울증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입니다.

친밀감 검사

친밀감 검사는

      a 번 항목 총점이 xx  --- 상당한 문제가 있음

                            자신감의 수준에 문제가 상당히 있음

      b 번 항목 총점이 xx --- 심각한 문제가 있음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지나친 높은 기대감

        c 번 항목 총점이 xx ---심각한 문제가 있음

다른 사람과 의견 불일치로 인한 갈등을 심각하게 두려워하고 있음

        d 번 항목 총점이 xx심각한 문제가 있음

                        대인관계에 심각한 불안이 있음

        e 번 항목 총점이 xx상당한 문제가 있음

                         파트너와 친구를 사귀는데 희망이 상당히 없음

        f 번 항목 총점이 xx 심각한 문제가 있음

                         소속감이 없고, 고립, 소외감이 심각함

         g 번 항목 ---총점이 xx 심각한 문제가 있음

거부당할까봐 예민함이 심각함

         h 번 항목 총점이 xx 상당한 문제가 있음

혼자되면 두려움을 느끼는 것에 상당한 문제

         I 번 항목 총점이 xx 온건한 문제가 있음

                        자포자기함에 온건한 문제가 있음

         j 번 항목 총점이 xx상당한 문제가 있음

                         속 마음을 숨기는데 상당한 문제가 있음

         k 번 항목 총점이 xx온건한 문제가 있음

싫어도 No라고 말을 못하고 자기 주장을 하는데 온건한 문제가 있음

         l 번 항목 총점이 xx ---심각한 문제가 있음

                         억압된 분노가 심각함

         m 번 항목 총점이 xx---심각한 문제가 있음

                         비평을 두려워하고 방어적이어서 심각한 문제

         n 번 항목 총점이 xx ---심각한 문제가 있음

                         우울함이 심각하다

         o 번 항목 총점이 xx심각한 문제가 있음

                         상대방의 접근을 두려워하는데 심각한 문제

위의 15개 항목은 친밀감 검사인데 귀하는 친밀감에서 xx개 항목에서 심각한 문제로 xx개 항목에서 상당한 문제로 xx개 항목에서 문제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심각함을 잘 나타내어 주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해석부분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낙관성 검사

 PmB --- xx ---상당히 낙관적

나쁜 일이 지속적일 것으로 생각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입니다.

 PmG ---xx ---상당히 낙관적

좋은 일이 지속적일 것으로 생각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음

 PvB –xx ---상당히 비관적

            나쁜 일이 지속적일 것으로 생각

위의 부분은 귀하가 걱정하고 있는 부분으로 불안, 우울의 원인

 PvG –xx상당히 비관적

             좋은 일이 지속적일 것으로 생각

앞 길이 막막해 보인다는 생각입니다

 Hob xx (Pvb + Pmb) 상당히 절망적

지금 현재 절망 상태에 있음

 Psb—xx - 조금 낮은 자아 의식

            자신감이 낮고 자신을 낮추어 보고 있음

 PsG xx 대단히 비관적

             자신을 사랑하지 않음, 자아를 미워하고 있음

 ToB –xx대단히 비관적

            나쁜 일의 총점이 xx점으로 대단히 비관적임

 ToG xx상당히 비관적

             좋은 일의 총점이 xx점으로 상당히 비관적

G-B ---  xx 대단히 비관적

낙관성 검사는 자신이 생각이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냐 부정적인 사고 방식이냐를 말하는 것으로 귀하는 대단히 비관적으로 부정적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자기 예언으로 내가 불행해질 것이고 불행이 닥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전체적 해석

 귀하의 성장 과정과 위의 데이터를 종합해서 전체적으로 해석을 해 보겠습니다. 이 해석은 귀하가 설명한 어린 시절의 성장과정과 심리검사 데이터의 분석에서 나온 것으로 귀하의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고 보지 마세요. 아직도 이야기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귀하의 전체적 설명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  손님께서는 어린 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해서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친밀관계 데이터가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직접 양육을 받지 못하고 젊은 가정부에게 양육이 되었습니다. 우유와 기저기에 병들고 아픈 것에만 신경을 썼고 아기와 서로 감정을 교류하면서 놀아주고 감정을 표현하게 하고 아기의 욕구를 마음대로 발산하게 해주지 못해서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과의 깊은 감정 교류를 하지 못한 것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이것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서 더욱 친밀관계에 어려움이 나타났고 고등학교, 대학 시절에 친한 친구관계가 거의 없었습니다. 서로 감정을 교환하고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고 하는 친밀관계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전자 오락, 포르노 잡지, 전자 게임 등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고 그것은 지금도 결혼 후에 컴퓨터 게임 중독, 흡연 중독으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2.  손님께서는 사랑과 섹스가 분열되어 있습니다. 고등학교, 대학 때 여러 여자 친구와 교제를 하였으나 진실한 사랑의 감정은 없고 섹스 행동에만 몰두 하여 여성들이 떠나갔습니다. 남녀의 관계는 사랑의 감정이 우선합니다. 서로 따뜻하게 배려해주고 감싸주고 따뜻한 보살핌으로 서로 같이 있고 싶고 기대로 싶은 사랑의 감정이 생기면서 여기에서 사랑을 몸으로 전달하는 것이 섹스가 됩니다. 손님께서는 위의 감정이 없고 만나면 섹스 행위에만 몰두해서 남녀 관계 = 섹스 행동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손님께서는 여러 가지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능, 학식, 어떤 일을 시작했을 때 열정으로 밀어부침 등으로 한번 시작하면 끝은 보는 좋은 점은 있으나 이것들이 통합되어 있지 못하고 분열되어 있습니다. 재능이 있으나 들쭉날쭉으로 밖에서 보는 사람은 분명히 무엇인가 재능은 있는데 나중에 실망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외형적으로는 건사해 보이는데 내면에 알맹이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처음에는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나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이 실망해서 떠나는 것입니다.

4.  삶에서 성취해서 얻는 것은 있으나 삶이 공허하고 허무하고 삶에 즐거움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마음화 즉 자아가 잘 발달되어 있지 못하고 외형적인 것으로 내면을 감추려고 하는 데서 오는 것이지요. 겉으로는 좋은 직장에, 좋은 학력에, 좋은 인물에 모두들 부러워하고 있으나 손님은 삶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얻지 못하고 변태적 섹스에서 오는 즐거움, 중독(컴퓨터 게임 중독, 흡연 중독)에서 오는 즐거움으로 삶의 즐거움을 대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즐거움은 순간적으로 즐거움을 줄 수 는 있지만 진정한 삶에서 오는 즐거움이 아닙니다. 중독의 즐거움은 내 자아를 파괴시키고 자아를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지요.

5.  손님께서는 미래를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가면 내 본심이 들통이 날 것에 대해서 불안해 하고 문제 해결이 보이지 않아서 우울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직장에서 그런대로 인정을 받고 있고 처가, 부인으로부터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만간에 손님의 그런 거짓 자아는 탄로가 날 것이고 모두들 외면하고 떠나갈 것이라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긴 우울증, 불안증이기 때문에 2차 불안증, 2차 우울증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지금 현재의 그러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성취를 한다고 자신감이 올라가거나 삶에서 오는 진정한 즐거움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6.  손님께서는 인간관계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친한 친구와 결별해서 섭섭해하고 있고 내가 사귄 여성들이 모두들 실망하고 떠난 것 뒤에는 진실된 인간 관계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따뜻하게 주고 받고 감정을 표현하고 내 생각을 상대에게 이야기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서로 우정을 나누는 것들이 몽땅 빠져 있어서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형식적이고 껍데기 적이라는 것이지요. 증거는 직장에서 동료들 관계, 여자 친구들 관계, 고등학교 친한 친구 관계 등이 설명해 줍니다.

7.  손님의 근본 문제는 할머니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나르시즘 성격장애인 것 같습니다. 실속은 없으면서 내가 최고이어야 하고 모두가 내 비위를 맞추어 주어야 하고 공감능력이 없고 따뜻하게 다른 사람을 배려해주는 인간미가 없고 모든 것은 내 위주고 내 욕구 충족에만 신경 썼고 다른 사람을 내 종 부리듯이 해온 것이 분명합니다. 할머니의 문제가 아버지에게로 대물림 되었고 그래서 아버지는 어린 시절에 따뜻하게 나를 배려해 주거나 나에게 진실된 사랑을 느끼게 해 준 적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어머니의 직장 생활로 자녀들에게 미주알고주알 서로 감정을 나누고 따뜻하게 대화를 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고 동료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감정을 나누고 보살펴주고 공감으로 이해해주는 능력에 결함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8.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오줌싸개였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고 심리적으로 취약해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이 없고 배려가 없고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분노와 적개심이 쌓여 있어서 그것이 부모님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리적으로 표출된 것이 오줌싸개입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오줌싸개는 부모님의 사랑의 결여 되었다는 증거로 해석합니다.

9.  손님께서는 어린 시절에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자아가 자라나면서 사랑으로 원시적 욕구가 중화되지 못하고 지금도 충동적이고 참을성이 부족하고 분노하고 공격적이고 상대의 마음을 할퀴고 상대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사랑으로 감싸주지 못하고 내 욕구가 우선적이고 충동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마음 속에 심어진 사랑이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줄 수가 없습니다. 지금 결혼 후에 부인과의 관계에서도  진실된 따뜻함이 전달되지 않고 형식적인 것만 관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혼 후에서 컴퓨터에 매달려 있다는 것이 부인과의 진실된 대화가 없다는 뜻입니다.

10. 손님께서는 내면의 자아가 즉 마음화가 부실하여 그것을 외형적인 것으로 대신 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 명예, 성공, 출세가 우선하고 이상적인 인물을 보면 존경하고 우상처럼 숭배하다가 그 사람의 결점이 눈에 띄면 가차없이 비난하고 적대시하는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직장에서 상사들이 바보같이 보이고 그래서 상대를 처음에는 존중하다가 깔보고 무시하고 나를 비판하거나 나를 무시하면 참지 못하고 대들고 상대와 삿대질을 하는 특성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대인관계는 파괴되는 것이지요.

11. 손님께서는 지금 약간 비만으로 심리적으로 쌓인 분노와 적개심과 불안, 우울이 몸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흡연, 게임 중독 등으로 긴장이 쌓인 것을 풀고 있으며 내 신체와 내 자아를 학대하고 있습니다. 할머니에게 폭행과 어머니에게 한 행동 때문에 죄의식이 무의식적으로 내 자아로 흘러가서 자해 행동으로 자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비만이고 흡연이고 게임 중독입니다. 순간은 즐겁지만 결국은 나 자아를 죽이고 나를 망가뜨리는 자해 행동이기 때문이지요.

12. 님의 마음 속에는 인간다움 따뜻함, 돌보아주고 돌봄을 받는 배려,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대화의 기술, 인간다운 마음씨가 물씬 풍기는 인격적인 면이 없고 원시적 욕구, 섹스, 폭력, 보복 등이 자치하고 있어서 그것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장애물로 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대략 지금까지 손님께서 주신 정보와 데이터로 분석을 해 보았습니다.

결론: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문제점: 손님께서는

1. 보드라인 성격장애

2. 자아 분열 성격장애

 불안증, 우울증은 위의 문제점에 따른 부산물로써 우울해지고 불안해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것은 내 성격장애 크리닉에 들어가서 보드라인 성격장애와 자아 분열 성격장애의 특징들을 잘 살펴보세요.  http://www.therapistkim.pe.kr/newfile16.html

http://www.therapistkim.pe.kr/newfile35.html

http://www.disorder119.pe.kr

치료의 과정

1. 치료자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동안 편안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합니다. 이것은 대화를 하는 기술을 습득하게 하고 충동을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고 말로써 상대에게 조리 있게 표현하게 하는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줍니다.

2. 아버지와 어머니가 제공해주지 못한 따뜻함과 배려, 상대를 돌보아주는 것, 공감 능력, 상대를 받아 들이는 것 등을 치료자로부터 배우게 됩니다. 내 마음 속에 사랑이 심어 넣어지게 됩니다. 치료자를 동일시하게 되어 치료자가 모델이 되어줍니다.

3. 자신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과거로 되돌아가서 자신의 아픔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알게 하여 줍니다. 그래서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게 해 줍니다.

4. 대인관계에서 결함을 분석하고 어떻게 대인관계를 해야 할지를 알게 하고 훈련을 하게 해줍니다. 치료 시간에 대화 훈련을 함께 합니다.

5. 내 마음 속에서 향기가 나는 마음화를 만들어가게 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 차고 다른 사람을 배려해주고 다른 사람을 돌보아주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 받고 존경을 받게 될 수 있는 마음을 기르는 것이지요.

6. 감정을 되살리고 분노, 적대감정을 방출하고 분열된 내 자아를 통합하게 합니다. 충동에 참을 수 있게 하고 분노를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고 말로써 상대에게 전달하게 하고 참을성을 기르고 섹스와 사랑을 통합해서 건강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7.  부인과 처가와 직장 동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 전에 빨리 치료를 받아서 내 자신을 빨리 함정에서 빠져 나오게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손님은 시간이 갈수록 자아가 밖으로 표출되고 다른 사람에게 실망을 주고 관계는 엉망으로 끝나버리게 됩니다.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당장 받으십시오. 손님이 친밀관계를 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문제는 빨리 나타납니다. 이미 직장에서 상사한데 말을 직접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서 직장 부서를 옮긴 것이 그 증거입니다. 부인과의 관계에서도 친밀감이 붕괴되기 이전에 빨리 치료를 받으십시오.

치료 권유:  위와 같은 심리분석치료를 권합니다.

치료 기간 ----최하 6 7년에서 최고 10년 정도

주 당 치료 시간: 1주일에 3회 정도 (1주일에 1회는 인터벌이 너무 길어서 효과가 감소)

손님의 문제는 치료를 받으면 해결할 수 있음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길다는 점입니다. 29년 동안에 걸쳐서 쌓여온 문제이니만큼 아래처럼 건강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는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결정은 손님이 내리십시오. 다만 위의 내 문제를 알게 되었다는 것 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기술을 배우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배워나가는 것입니다. 손님께서는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고 사람들과 감정을 나누고 사랑을 주고 받고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가를 부모님으로부터 배우지 못한 것입니다. 최근에 손님뿐만 아니라 많은 젊은이들이 손님처럼 대인관계의 문제로 심각하게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엄마가 양육에서 사회생활에 나서면서 생긴 공백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인 문제가 무시되어서 마음화가 이루이지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누나가 어린 시절에는 잘 나갔으나 사춘기 후반기 성인기에 붕괴되고 부모님이 만연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도 모두가 위에서 이야기한 것들의 결여 때문에 삶에서 진실된 즐거움, 삶의 기본 바탕을 할머니로부터 전수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생긴 것입니다.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리십시오. 결정을 내리는 것은 손님의 몫입니다. 프로파일링을 신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화  서울: , , , ,

부산: ,

휴대폰 010 4512- 1275

분석 치료의 과정은 다음 치료 과정의 소개에서 계속 됩니다.

치료의 과정의 소개

D씨는 문제가 많았다. 프로파일링에서 자신의 문제를 솔직하게 밝힌 것처럼 숨김이 없이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게 되었다. D씨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에게 폭력과 학대를 받고 자란 것이 분명했다. 아버지는 D씨를 이유 없이 구타하고 폭행을 일삼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겨울 방학을 내고 집에 왔을 때 아버지가 성적표를 보자고 했다. D는 성적표를 선생님이 주지 않았다고 했을 때 아버지는 아무런 말로 없이 D의 뺨을 때렸다. 몇 대를 얻어맞고는 거짓말을 했다고 했다. 성적표를 가져오다가 쓰레기 통에 버렸다고 했다.

그 때 D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더 많이 얻어맞는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거짓말을 했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친척 할머니가 방문을 오셨다가 간 후에 D가 장난감을 사 가지고 놀고 있는데 아버지가 와서 "너 그 장난감 할머니가 준 돈으로 샀지?"라고 물었다. D는 정직하게 "아닙니다. 내 돈으로 산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이유 없이 뺨을 얻어맞았고 다시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친척 할머니가 준 돈으로 샀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했다.

아버지는 자식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고 거짓말을 용서할 수 없다고 버릇을 고쳐놓겠다는 뜻에서 아들을 때린 것 같으나 조금만 참을성이 있었더라면 같은 반 동료에게 물어보았으면 알 수 있었을 것을 아버지는 자신의 생각이 언제나 옳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아버지가 분명히 잘못 생각한 것이었다. 여름 방학 때는 방학 때 성적표를 내어주지만 겨울 방학 때는 성적표를 내어주지 않고 춘기 방학으로 학교가 한 학년이 끝나는 날 성적표를 내어준다는 것을 아버지가 오판을 한 것이었다.

이러한 심리적인 상처가 D씨에게 미친 영향은 이후에 D씨가 어떤 것이 옳은지 어떤 것이 거른 지를 분간을 잘못하는 인지 지각에 문제점을 안겨 주었다. D씨는 치료의 과정에서 참과 거짓 사이에 명확한 기준에 혼란하다는 것이었다. 어떤 것이 진정으로 옳은지, 거른 것인지를 혼란해서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믿지 않게 되었고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옳은 일인지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옳은 행동인지 잘못된 행동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했다. 직장의 상사나 동료들이 그렇게 한다고 하면 무조건 따라가면서도 의심을 하고 어떤 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고 했다.

D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했다. 왕따를 당한 것은 아니지만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외톨이로 전자 오락 게임이나 혼자서 놀았던 적이 많다고 했다. 친구 집에 놀러 가거나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와서 논 적이 별로 없었다. 이유는 D가 학급 동료들이나 친구들을 데리고 오면 아버지가 싫어했고 또 아버지는 특히 집 안에서 시끄러운 것을 싫어해서 언제나 집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야 했다, 저녁에 늦게 들어 오는 것도 싫어했고 언제나 아버지가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실 때는 D는 집에서 있어야 했다.

D씨의 결정적인 외톨이 현상은 어린 시절에 엄마가 D의 양육을 직접 맡지 않고 친척 누나가 맡아서 자신을 돌보아주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양장점을 운영하고 있어서 언제나 저녁 10시경에 집에 들어왔고 어린 시절 즉 0-5세까지 엄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해 본 경험이 거의 없었다. 즉 유아기에 자신을 표현하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 아버지와는 대화는커녕 아버지 앞에서는 언제나 주눅이 들었고 아버지를 두려워해 왔다. 거기에다 아버지는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보이면 가차없이 주먹이 날아오거나 뺨을 때리는 바람에 아버지 옆에 있기가 두려웠다고 했다. 아버지는 저녁 때 집에 들어와서 한번도 웃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언제나 근엄하고 엄격한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D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잠을 잤다고 했다. 사춘기가 빠르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되는데 사춘기가 된 아들을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잠자게 했으니 섹스에 문제가 생긴 것은 뻔한 일이었다. D씨는 섹스 문제가 많았다. 초등학교 6학 때까지 엄마의 유방을 만지면서 잠이 들었고 어쩌다가 아버지와 손이 마주치면 부끄럽고 두려웠다고 했다. 엄마의 몸을 만지는 아버지가 이상해 보였다고 했다.

D씨가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옥상에 옥탑 방을 만들어서 D씨는 옥탑 방으로 옮기게 되었고 옥상에서 이웃에 사는 누나들의 목욕 장면을 훔쳐보거나 자위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아버지가 숨겨 논 포르노 비디오를 보게 되었고 그 비디오가 7-9개 정도 되는 것을 시간이 나면 혼자서 거의 매일 같이 보고 자위행위를 시작했다고 했다. 심한 자위행위 때문에 학교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성적이 올라가기 시작해서 중학교 1학년 2학년 때는 반에서 1-2등을 다투며 좋았던 성적이 아버지의 포르노 비디오를 보기 시작하면서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중학교 3학년 때는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 죽자고 공부를 했으나 더 이상 성적은 올라가지 않았다고 했다. 아버지는 자신이 비밀리에 숨겨 논 포르노 비디오를 아들이 보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했다. 보고 나서는 언제나 비디오를 제 자리에 그대로 놓아두었기 때문이었다. 자위행위가 심해져서 학교 담임 선생님이든 여 선생님을 상상하면서 자위행위를 했고 이후에 그 선생님과 사이가 서먹해졌다고 했다. 죄의식 때문에 학급에서 1-2등을 하면서 선생님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던 D군이 스스로 거리감을 두게 된 것이었다.

D씨의 포르노 테이프 사건은 그 후에도 계속되어 고등학교 2학년 때 자신의 포르노 비디오 문제를 친구에게 이야기 했고 그 친구가 불에 태워 버려라 라고 해서 7-9개의 포르노 비디오를 불에 태워 버렸다. 이후에 아버지가 자신의 숨겨놓은 비디오 테이프가 없어진 것을 알고 직접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나 어머니를 통해서 D가 비디오 테이프를 없애 버렸는지 물었으나 거짓말로 절대로 손대지 않았다고 했다. 이 문제로 생긴 죄의식 때문에 아버지와 눈맞추기를 피했고 아버지와는 7년 동안 한마디도 서로 하지 않았다고 했다.

D씨는 이후에 결국 고등학교 성적의 하락으로 대입에서 실패 했고 재수생 생활을 1년 동안 했다. 포르노 비디오 테이프는 소각했지만 자위행위는 계속되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자위행위 때문에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었고 재수생 때도 성적은 오르지 않았다. 수능 시험을 2개월 앞두고 이제 공부다운 공부를 해 보자고 결심을 하고 마음을 안정 시키고 공부에 몰입했다. 공부가 잘 되었다

2개월 동안 열심히 한 결과 수능에서 전국에서 2%내에 들어가는 성적을 얻어낼 수 있었다. 이후에 D씨는 학교 성적이 부진해서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대학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서울에 있는 이름있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다.

대학생활도 순탄하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언제나 외톨이로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다고 했다. D씨가 불평하는 것은 항상 자신은 최선을 다 했는데도 나중에는 자신의 잘못으로 되돌아와서 손해를 본다고 했다. 열심히 일을 했는데도 상사들이 자신의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고 잘못한 것은 모두 자신이 뒤집어 쓴다고 했다. 억울하다고 했다.

대학 생활이 시작되면서 여성들과 사귀는데 열을 올렸다. 특이한 점은 여성들과의 사귐에 섹스 문제가 말썽을 일으킨다는 점이었다. D씨는 명문 대학의 여학생들과 잘 접촉했고 또 상류층에 속하는 괜찮은 여성들과 데이트를 하게 되었으나 언제나 몇 번 만난 후에는 섹스 강요로 이후에 데이트는 끊어져 버렸고 그 여성들에게 죄의식으로 괴로워한다는 점이었다.

대학 재학 중에 호주에 6개월 어학 연수를 갔으나 효과는 별로였다. 호주의 민간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했으나 주인과 마찰 때문에 그 집에서 나와서 한국 학생과 같이 자취를 하다가 귀국했다고 했다. 어학 연수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으나 이 어학 연수가 나중에 대학원과 미국의 카츄사로 복무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군 입대를 하기 위해서 학사 장교 시험에 합격해서 훈련을 받다가 도중에 탈퇴해서 다시 귀향했다. 이후에 미군 카츄사 모집에 합격해서 군대 생활을 미군들과 같이 했으며 이 때 영어 공부에 몰두 해서 미군들과 경쟁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영어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군 복무 중에 직속 상사인 미군과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큰 문제는 없었다. 언제나 직장 상사들과 갈등을 빚는 문제는 D씨에게 과제로 남아있었다.

군 복무 후에 명문 대학원에 합격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다. D씨는 지금까지 자신의 전성기가 대학원에서 2년 동안 그리고 국가 기관의 공채에 100 1의 경쟁을 뚫고 합격할 때까지의 기간이 인생에서 최고의 절정이었다고 스스로 이야기했다. 대학원 때는 동료들과 경쟁을 하면서 당당하게 자신감 있게 활동했고 동료들이나 교수들의 칭찬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고 했다. 질문도 하고 열심히 과제도 하고 레포트도 하고 다른 학과의 이름 있는 명 강의에도 참가해서 열띤 토론에 참가해서 성적도 기대 이상으로 얻었다고 했다. 그러나 섹스 문제와 동료들과의 갈등 문제는 그대로 안고 있었다. 고통 속에서도 그는 참으면서 이를 악물고 전투처럼 싸워 이겨야 했다고 실토 했다.

2명을 뽑는 국가 공채 시험에서 당당하게 인터뷰에서 1등으로 취업을 했고 입사 때는 많은 상사들로부터 기대를 한 몸에 모았으나 문제는 직장 생활 2년 정도 되는 시점에서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되었고 명문 대학 출신의 미모의 부인과 결혼을 했으나 결혼 생활 1 6개월에서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되어 치료자를 찾게 된 것이었다.

직장에서 열심히 해서 있는 힘을 다해서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면 할수록 실망만 안겨 주게 되었고 동료들 사이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되어 자신의 노력에 비해서 얻는 것이 없다는 인식이 위기감을 불러 일으킨 것이었다. 부인과의 갈등도 한 몫을 했다. 부부싸움이 그칠 날이 없었고 사소한 일에도 화를 불 같이 내고 집에 있는 물건들 즉 종이나 책을 집어 던지는 행동이 점점 늘어나면서 부인으로부터 이혼 당할지 모른다는 위협과 직장에서 해고될지 모른다는 위기 의식이 D씨는 벼랑 끝으로 몰고 간 것이었다.

D씨는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으러 오면서 자신이 이대로 몇 년을 뻐틸 수 없을 것 같다며 이제 벼랑 끝에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도움을 호소 했다. 지금까지는 죽을 힘을 다해서 버티어 왔으나 더 이상 에너지의 고갈로 버틸 수가 없다고 했다. 집에서 밥을 먹다가도 밥통이 머리에 날라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직장에서 언제 실수를 할지 몰라 두려워해서 한시도 휴식을 취할 수가 없으며 직장의 동료들이 쑤근 거리면서 자신을 욕하는 것처럼 느껴 지져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했다.

이론적 근거

D씨는 처음에 와서 분석 치료 상담을 해 나가면서 매번 마다 자신의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했다. 말끝 마다 이 문제의 원인을 이야기 해 주세요. 무엇 때문에 제가 이렇게 힘들고 또 아무리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나지 못하고 항상 반복 실패만 되풀이 하게 됩니까? 라고 되풀이 해서 물었다.

D씨의 문제를 하나씩 풀어 나가보기로 하자.

D씨의 근본적인 문제는 할머니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할머니가 아버지 사이가 좋지 않고 갈등적이어서 할머니는 아버지와 서로 30년 동안 말문을 닫고 살았으며 할머니가 며느리를 구박하거나 아니면 D가 어린 시절에 양육을 보살펴 주지고 않았고 언제나 자신의 것만 챙기고 한 개도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할머니가 중풍으로 어머니가 모든 뒤치닥거리를 하면서 효부 소리를 들을 정도였으나 할머니는 어머니를 구박하는 것을 보면서 분노한 D씨가 할머니에게 폭언과 위협을 한 후에 얼마 되지 않아서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D씨의 이러한 행동에 처벌이나 책망을 한 적이 없으며 D씨 역시 할머니에 대한 태도에서 죄의식이 전혀 없었다.

문제는 아버지와 할머니의 갈등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언제가 긴장과 스트레스의 연속이었고 이 분위기가 D씨의 어린 시절의 감정적인 면에 영향을 미쳐서 늘 불안과 긴장의 상황에서 자라게 해서 생리적으로 어떻게 마음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풀어내는지를 배우지 못하게 했다는 점이다. 가족들은 같이 식사를 하면서 웃으면서 화기 애애한 적이 없었다고 회고 했다.

할머니는 나르시즘적 성격 장애를 가지고 있었음이 분명했다. 할머니는 이북에서 피난을 온 사람으로 친족들이 북한에 살고 있었고 지적 수준은 높고 외모도 깔끔하고 인텔리 여성이었으나 공감 능력이 없어 D씨의 아버지를 키우면서 친밀감을 심어주지 못했고 항상 엄마의 욕구 충족을 위한 대리 물로 아들을 사용했다. 아들은 엄마의 이런 점에 질식해서 엄마를 멀리하고 두려워했고 이것이 대물림 된 것이었다.

아버지는 D씨에게 어린 시절부터 친밀한 신체 접촉을 제공하지 못했다. 사랑이 신체 접촉으로 전달된다는 것을 아버지 자신의 엄마인 할머니 한데서 배우지 못한 것이었다. 할머니와 아버지의 냉전으로 가족 분위기는 늘 썰렁했고 이것이 자녀들의 양육에 영향이 미친 것이었다.

D씨의 아버지는 직장에서 돌아오면 할머니가 보는 앞에서 긴장되고 할머니와 힘 겨루기에서 이기기 위해서 쌀쌀하고 일부러 집안 분위기를 긴장으로 몰고 갔다. 여기에 회생자가 D씨였다. D는 아버지의 화풀이 대상이었다.

할머니에 대한 분노가 D씨에게 방향이 바뀌어 흘러간 것이었다. D씨는 아버지만 집에 들어오면 긴장되고 어쩔 줄 몰라 했다고 했다. 언제 처벌이 따라올지 몰라서 전전긍긍했다는 것이 이것을 증명해준다. 반면에 아버지와 누나 사이에는 관계가 좋았다고 했다. 누나는 한번도 아버지에게 얻어 맞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할머니와 아버지의 힘 겨루기는 어머니를 고통스럽게 했다. 어머니는 결혼 초반기부터 양육보다는 맞벌이를 택했고 아들 D를 친척들이나 가정부 손에 맡겼다고 했다. 어머니는 바느질 솜씨가 좋아서 유명인들의 옷을 주문 받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양장점이 잘 운영되어 언제나 바빠서 저녁 10시 경이 되어야 집에 돌아왔다고 했다.

이런 엄마의 행동 뒤에는 집안의 분위기에 질식해서 무의식적으로 엄마가 집을 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할머니와 남편의 갈등 속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랐고 개입할 수가 없다고 본 것이다. 만약 어머니가 개입을 해서 차라리 할머니를 집을 얻어서 따로 살게 했더라면 D씨에게 그렇게 고통스런 문제를 안겨주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일에만 몰두 해서 스스로 가족 문제를 외면한 것이었다.

이 문제는 이후에 D씨가 치료자에게 심리분석 치료를 받은 후 2개월 정도 지나서 어머니에게 자신의 문제의 핵심을 이야기했을 때 어머니는 전혀 아들의 문제점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어머니는 아들 D씨가 언제나 열성적으로 자신의 일을 잘 해 나가고 있었던 것으로 잘못 보고 있었다.

가족의 이런 분위기가 D씨의 어린 시절에 동료들과 감정을 나누고 친밀감을 개발해 나가는 것을 배우지 못하게 했다. 언제나 긴장되고 언제 아버지의 처벌이 따라올지 모르는 분위기에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학교에 가고 오는 것, 공부나 과제를 하는 일, 심부름을 실수 없이 하는 일 등 외형적인 것에만 집중되었을 뿐 정작 자신의 속 마음을 이야기하고 친구를 사귀고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배우지 못한 것이 이후에 D씨의 초등학교 시절과 중,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 것이었다. D씨는 친구들을 이익에 의해서 좌우되고 사람을 이용하려고 하고 친구를 믿었다가 발등이 찍힌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를 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 한 친구가 D씨와 친하게 지냈다. 그 친구에게 온 갓 이야기를 다 틀어놓았다. D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했으나 친구는 한번도 자신의 일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는 것이 분석되어졌고 이후에 D씨가 성적이 하락하고 힘들어지자 그 친구가 이유도 없이 멀리하는 바람에 그 친구에 한데서 얻은 배신감으로 친구를 사귄 것이 결국 나에게 돌아는 것이 이것 밖에 없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후부터는 친구를 불신하고 필요 없는 존재로 인식하게 된 계기 되었다.

그 친구 역시 문제를 가진 친구였다고 분석되어졌다. 이유는 자신의 문제를 절대 노출 시키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D씨의 이야기를 들어주되 자신의 문제를 숨긴 것으로 보아서 그 친구는 진실된 친밀감으로 서로 마음을 열고 감정을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인 것 같았다. 그러나 D씨에게는 약 7년 동안 그 친구에게 온갖 어려움을 하소연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었다.

D씨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로부터 지나친 섹스 자극을 많이 받았음이 분석되어졌다. 아버지는 국내에서 유명 출판사에 고급 기술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출판사에서 출판하는 다양한 잡지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집에는 늘 아름다움 여성들의 몸매 사진들의 잡지들이 널려 있었다. D씨는 이러한 것들이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D씨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아버지와 어머니와 사이에서 한 방에서 잠을 잔 것 등이 D씨의 섹스 욕구 발달에 자극을 주어서 사춘기 시절에는 자위행위에 컨트롤을 잃어버렸고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부주의로 숨겨놓은 포르노 비디오 테이프를 훔쳐보게 되어 이것이 중학교 3년 이후 고등학교 시절의 공부에 집중 정도를 간섭해서 마음의 안정을 가져올 수 없었고 대입에 실패하는 결과를 낳았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난 것은 아니었다. 대학 입학 후에 이성과 사귀면서 섹스 욕구와 사랑이 분열되어 이성관계를 섹스 관계로 오인해서 만나는 여성들마다 섹스로써 접근해서 여성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결국 헤어지는 아픔으로 연속되었다. 이성 관계는 섹스 관계가 아니라 친밀한 관계이고 섹스는 사랑의 부산물임을 몰랐던 것이었다.

여기에서 서로 따뜻하게 감정을 나누고 친밀하게 대화를 해 나가는 기술이 결여되어 이성관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었다. 원인은 어린 시절에 아버지 어머니가 친밀 감정을 나누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어머니와 D씨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D씨의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결함을 엿볼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D씨에게 대인관계에서 친밀감을 심어주지 못한 것이었다.

어머니는 D씨가 요구하는 경제적인 문제는 모두 들어주었다고 했다. 책을 산다든지 용돈이 필요하다든지 과외 선생님을 제공해준다든지 하는 일들은 적극적으로 보살펴주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내면을 틀어 놓고 이야기를 해 나가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제공해주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자아 표현은 주로 0 -5세까지의 과정에서 어린이가 배우게 된다. 엄마와 아기가 하나된 관계 경험에서 엄마의 얼굴 표정을 보면서 아기는 자신의 자아를 발견해 나간다. 0-1살 때까지는 아기는 말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엄마는 아기의 얼굴 표정을 보고 아기의 욕구를 파악해서 아기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엄마의 욕구보다 아기의 욕구가 우선해야 하고 아기의 욕구가 엄마 한데서 거울처럼 비치어서 충족되어져야 한다.

D씨의 엄마는 이러한 것을 가정부에게 맡겼고 맞벌이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에 매달렸고 경제적으로는 D씨는 부족함이 없었으나 친밀감을 개발하는 것이 결여되어 이것이 초, , 고등학교의 친구 사귀기에 문제를 일으켰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 꼬리표를 달고 다니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D씨 뿐만 아니라 누나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누나는 초등학교 시절에는 무용, 노래, 공부를 잘해서 귀여움을 받았으나 중,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공부가 하위로 밀려났고 결혼 배우자를 잘못 선택해서 남편의 교통 사고로 인해서 D씨의 부모님이 재산을 처분해서 빚을 갚아주는 경제적 어려움까지 몰고 왔고 결국은 파혼으로 지금은 우울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누나의 불행을 보면서 D씨는 누나가 아직도 자신의 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언제나 사귀는 사람들이 누나와 닮은 비슷한 사람들이라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D씨는 자신의 문제점들을 이미 초등학교 시절에 증세 행동으로 노출을 시켰는데 부모님이 이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었다. 학교에 10일 동안 가지 않았고, 할머니의 지갑에서 돈을 훔친 것이나, 가출해서 지하철을 타고 1시간 가량 방황한 것,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오줌싸개였다는 것, 그리고 친구가 없이 전자 오락으로 소일 했다는 것 등은 자세히 관찰하면 문제 행동인데도 부모님들은 그러한 것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고 D씨가 이런 고통들을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신의 문제를 성인이 되어 결혼 후에 치료자에게 심리치료를 받고 난 후에 치료자의 권유로 자신의 문제점을 어머니에게 이야기해 보라는 권유에서 비로소 이야기를 했을 때 어머니는 아들의 그런 문제점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 그것을 이야기해준다. 한번은 고등학교 때 울면서 엄마에게 공부가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 했더니 어머니는 사촌 형님을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2-3일간 지내게 했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고등학교 시절에 과외를 받고 싶다고 해서 3개월 동안 고액 과외를 받아본 적이 있었으나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D씨에게 외형적인 문제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으나 내면적인 문제는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다음의 문제해결 과정의 소개에서 D씨의 문제 해결 과정이 계속됩니다.

문제 해결 과정

치료 초반기 약 3개월 동안 D씨의 부부 문제의 해결에 초점을 맞추었다. 주변을 안정 시키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D씨 부부는 몇 일을 멀다 하고 자주 싸웠다. 싸우는 스타일을 분석한 결과 말다툼을 하면 D씨가 화를 내면서 큰 소리가 나오고 서로 갈등이 증폭되면서 D씨가 옆에 있는 물건을 집어 던지고 그 다음에 부인이 울면서 갈등이 그 대로 잠재해버리는 스타일이 밝혀졌다.

예를 들어서 사소한 문제가 친정 부모나 시가 댁 부모들에 대한 비난으로 그 다음에 갈등으로 번졌다. 처가에서는 장인과 장모님이 한 달에 한 번씩 자주 같이 저녁 식사를 하자고 연락이 오면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 장모님이 싫어할 뿐만 아니라 사위에서 스트레스를 준다고 했다. 불쾌해도 참는 수 박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 오면서 장모님이 너무 완벽해서 시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면 부인은 화를 내고 시부모님이 이상하다는 비난으로 번지고 D씨가 별 것 아닌 것 가지고 화를 낸다고 이야기를 하면 부인 역시 가만히 있지 않고 D씨의 비위를 건드리고 오면서 장모님 집에서 사준 과일을 길 바닥에 팽개치고 부인은 울음을 떨어뜨린다는 스타일이었다.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고 갈등이 그대로 증폭되어 뒤엉키고 상처로 남게 되고 분노만 폭발하는 스타일이었다.

결혼 초반기 약 6개월 동안 부인의 불평 불만 때문에 D씨는 감당을 하지 못해서 되도록 이야기를 하는 것을 피하게 되었고 갈등은 싸움으로 번진다는 것을 알고 부인에게 컴퓨터를 사주면서 직장에서 집에 돌아오면 컴퓨터에 앉아서 인터넷에 열중하게 되는 스타일로 바뀌면서 두 사람 사이에 대화는 단절되었음이 분석 되었다.

이것이 분석 되면서 부부 사이에 대화의 채널을 연결 시키기 위해서 D씨로 하여금 치료자와 상담 시간에 있었던 내용들을 부인에게 그대로 이야기하게 하였다. D씨는 자신의 과거사를 한번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부인은 D씨의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에 있었던 상처들을 모르고 있었다. 남편의 내면 세계를 알게 되면 부인은 남편의 행동을 이해하게 될 것임으로 서로 마음을 열 수 있게 되는 것임을 이해 시키면서 치료 시간에 있었던 내용들이 부부 사이에 흘러가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대화를 채널이 가동 되기 시작했다. 치료를 시작한지 4개월이 지나가면서 두 사람 사이에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는 수준에서 갈등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D씨의 대인관계 중에는 자신의 욕구를 상대방에게 알리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부족한 점이 부부 사이에 갈등을 증폭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D씨는 초, ,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들과 친밀관계를 만드는 것을 배우지 못했고 이것이 부부 관계에서 갈등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치료자와 편안하게 마주 보고 앉아서 D씨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게 만들어주어서 서로 대화가 통하고 자신의 갈등을 이해하여 주는 사람이 있음을 인식 시키는 과정이 바로 대인관계의 과정임을 깨닫게 되면서 진실한 대화가 마음을 여는 과정임을 배우게 한 것이다.

명절을 지나면서 휴일에 D씨는 특이하게 인터넷에서 보았다는 어떤 사람의 정신적인 문제를 고백한 내용을 치료자에게 복사해서 보내면서 다음 주일에 만나면 분석해 보고 싶다고 첨부 메일로 보내왔다. 그 사람의 인생 실패담이 D씨 자신과 비슷하다고 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는 휴가이므로 다음주에 뵙게 되겠네요.

첨부파일은 제가 모 인터넷 정신과 사이트에서 발견한 글 입니다.

내용이 너무 오싹하면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의 증세와도 약간은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첨부하여 드립니다. 저와 비슷한 증상은 밑줄을 쳤습니다. 다음 번에 시간 나면 본 내용에 관하여서도 논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내용은 약 2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으로 한 젊은이가 xx대학을 졸업하고 xx은행에 2년 동안 근무하다가 미국 유학에서 실패하고 폐인으로 가족들과 동료들을 자신의 문제의 원인으로 돌리면서 가족들과 동료들을 죽이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이 글을 읽은 치료자는 마음 속에서 불쾌감을 느꼈다. 메일로 글을 보내준 것에 대한 불쾌감이 아니고 글의 내용이 불쾌해서 읽고 나서 지워버렸다. 그 다음 주일 치료 회기에서 D씨와의 이야기를 하면서 D씨의 치료 초반기에 자신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은 특별히 시체가 토막 나거나 있는 사진이나 살인사건이나 연쇄 살인 영화 등을 좋아하며 그런 것을 보면 흥미 진전하고 호기심이 간다면서 그러한 것을 골라서 인터넷에서 본다고 했다. 이 문제와 연결이 되면서 오랫동안 궁금해하면 문제가 분석될 수 있었다.

D씨는 어린 시절부터 늘 아버지 때문에 할머니 때문에 긴장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 후 대학원 시절에 있는 힘을 다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문제는 지금 에너지 고갈 상태로써 벼랑 끝에 선 느낌으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기 속에 살고 있다는 점이었다. 수 십 년 동안 신체가 긴장 상태로 유지되면서 늘 초 기간 상태에 익숙하게 젖어있다는 점이었다.

위기와 긴장 상태가 되어야 살아있는 느낌이 들고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인식이 된다는 점이었다. D씨는 유머가 없고 코미디 영화나 프로그램을 보면 바보 같이 생각이 든다고 했다. 언제나 긴장을 유발하는 장면이나 행동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고로 연쇄 살인 사건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다루거나 공포적이 되거나 살해된 시체 등을 즐겨 본다는 것이 이것을 증명해준다. 고로 대학원 시절에는 죽기 아니면 까무르치기로 살아왔기 때문에 살아있는 생동감을 느꼈으나 5-6년이 지나면서 에너지 고갈 상태를 느끼게 된 것이다.

인간은 생리적으로 긴장 속에서 에너지를 총동원 하다가 집에 오면 휴식으로 긴장이 풀리고 에너지가 재 충전이 되면서 다시 긴장과 집중으로 그리고 다시 휴식으로 순환이 되는 것이 생리적 현상이다. D씨는 어린 시절부터 휴식이 별로 없고 늘 긴장 상태가 유지되면서 생리적으로 습관된 것이었다. 이것을 증명하는 것을 D씨가 대학생 일 때는 몸이 날씬하고 키도 크고 미남이었으나 대학원 시절에 30kg이 증가해서 지금은 비만이 되어있다는 사실과 유머나 농담을 싫어하고 늘 긴장된 상태로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서 분석 치료 시간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다가 치료실을 나서서 집에 가면 다시 인터넷으로 긴장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장면으로 긴장을 들어올린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시점이 치료 6개월 정도 지나면서 분석되어졌다. 여기에서 결정적인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D씨가 집에서 인터넷으로 자극적인 장면을 피하고 마음을 휴식 상태로 유지하게 되면서 부부 갈등이 싸움이 거의 없어졌고 벼랑 끝에 선 느낌들은 사라지게 되었다. 마음의 휴식과 안정이 최우선시 되면서 직장생활과 가정 생활에서 편안함을 찾게 된 것이었다.

한편으로 치료자가 궁금하게 생각한 것을 D씨가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별고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할머니에 대한 분노가 폭발해서 할머니에 폭력적 위협으로 할머니가 얼마 후에 돌아간 것은 어린 시절부터 누적되어온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써 무의식적으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할머니에 대한 분노를 대신으로 표현해준 것을 알 수 있었다.

증거로는 그 사건 직후에 아버지는 자신의 엄마를 해코지 한 아들에 대해서 오히려 잘했다는 듯이 아무런 언급이 없었고 오히려 기뻐하는 표정이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었다. D씨는 자신이 할머니에게 한 행동에 대해서 죄의식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궁금했다. 죄의식은 도덕적 양심에서 오는 것이다. 부모님의 분노를 대행했기 때문에 부모님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는 셈이니 죄의식이 없다는 것은 수긍이 갔지만 자신의 문제가 아버지의 참을 수 없는 충동, 할머니에 대한 분노가 아들에게로 흘러간 것을 알게 된 후에도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특이한 점이 치료 10개월 정도가 지나가면서 분석 되어졌다.

D씨가 아침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특이한 연상 때문에 불쾌하고 우울해 한다는 것이었다. 또 시도 때도 없이 언제나 불쾌한 연상으로 우울해지거나 비관적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 연상은 고모의 딸의 얼굴이었다.

고모는 아버지의 동생으로 할머니와 닮은 점이 많아서 식구들이 싫어했다고 했다. 한번씩 할머니를 방문하러 오면 마치 자신이 이 집의 안방 마님으로 어머니에게 군림을 하며 자신의 이익 박에 모르고 그 딸도 역시 똑 같이 고모인 엄마를 닮았다는 것이었다. 한번은 지갑에 돈이 없어지고 또 D씨 자신에게 배달되어온 선물이 없어졌는데 이것이 고모의 딸이 방문 후에 없어졌기 때문에 틀림없이 그녀가 가져갔을 것이라고 확신을 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고모와 딸은 어쩌다 한번 방문하는 것으로 가족 구성원들의 밖에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왜 그녀가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불쾌감으로 연상되어질까 하는 것을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그녀로 대체된 것이라고 분석되었다.

그녀에 대한 분노는 무의식 속에서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방향을 바꾸어 그녀에게로 흘러간 것임이 분명했다. D씨도 이것을 인정했다. 그녀는 할머니를 빼다 박아서 분노를 도발했고 아버지처럼 자신과 가족들을 무시하고 안하무인으로 대해서 꼴 보기도 싫어지는 사람이라고 했다. 아버지에게는 아직도 분노를 마음대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D씨의 어린 시절에 염라대왕처럼 무서운 사람으로 인식되어져 있고 아버지에게 한 마디도 대꾸를 하거나 반항을 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유일하게 대학원 시절에 아버지에게 한번 대들었던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다. 당신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었습니까?라는 말에 아버지는 더 이상 D씨에게 과거처럼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D씨는 이미 청년으로 성장했고 체력으로 아버지를 능가하는 상황이 된 것이어서 아버지도 더 이상 신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음을 느낀 것이었다. 그러나 D씨는 아직도 자신의 마음 속에는 아버지 앞에만 서면 벌벌 떠는 어린아이로 인식되어져서 아버지에게는 직접 분노를 말로써 표현 할 수가 없었다.

이것은 치료자가 분석 치료 시간에 여러 번 아버지에 대한 분노의 표현을 말로써 표현하게 했고, 이것을 실제 아버지를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아버지에게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한 폭력에 대해서 말로써 당당하게 표현을 해 보라는 권유를 한번도 실행하지 못한 점이 이것을 말해준다. 아버지는 할머니의 뱃속에서 나왔고 그래서 할머니와 동일시 되고 할머니의 딸인 고모 역시 아버지의 형제 간으로 그녀의 딸이 연상으로 분노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아버지의 대체 인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침에 연상이 되면 고모의 딸에게 분노를 할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이 바로 아버지 임을 알고 아버지에 대한 무의식 속에 억압된 분노를 끄집어 내리고 하였다.

치료 과정에서 D씨의 분노가 억압되어 항상 긴장으로 다른 약자나 권위적인 상사에게로 흘러간다는 것을 알게 했다. 이것은 D씨가 직장에 입사할 때 직장 상사나 직장 선후배들로부터 기대를 모으며 입사해서 근무 1년 정도가 지나면서 팀장이었던 상사가 우유부단하고 자신에게 너무 부당하게 하는 행동에 분개해서 직장 상사와 싸우고 나서 상의도 없고 통보도 없이 다른 부서로 옮겨버린 일이나 자신의 부서에 임시직으로 근무하는 여직원에 고함을 질러서 싸운 것과 또 프로젝트를 자원해서 맡아서 혼자서 죽을 힘을 다해서 2일 간이나 밤샘을 하고 그 다음날 조금 늦게 출근했다고 상사인 팀 장이 고함을 질러 질책을 했고 그 내용을 소상하게 고위층에게 보고한 것 등에서 나타났다.

죽을 힘을 다해서 해도 결국 돌아오는 것은 무시, 무능,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눈 빛 등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여기에서도 동료들과 대인관계 문제가 역시 걸려 있었다. 특이한 것을 D씨는 항상 얼굴 표정이 분노에 차 있는 표정이고 무서운 얼굴 표정이고 경직된 자세 등이 무의식 속에 분노가 가득 차서 동료들이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고 하는 표정어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내면의 마음의 세계가 분노, 적대감정으로 가득 차 있어서 이것이 무언의 얼굴 표정, 제스처, 태도 등에 배어 있어서 동료들이 접근을 피하고 스스로 외톨이로 만들고 있다는 것을 D씨는 모르고 있었다. 자신의 마음이 거울처럼 반사되어 동료들이나 직장 상사들에게 비추어져서 그들이 D씨에게 피하거나 회피하는 행동이 마치 자신을 거부하고 무시하고 외톨이로 만들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이었다.

치료 초반기에 D씨는 자신이 왜 그렇게 사소한 일에 많은 실수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궁금해 했다. 보고서를 작성해서 올릴 때 항상 중요한 내용을 빠뜨리거나 글자를 잘못 적거나 돈과 관련된 금액을 잘못 적어서 상사의 질책과 비난을 받는다고 속상해 했다.

이 문제는 이후의 분석에서 D씨가 지나치게 긴장해서 생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어짐에 따라 머리 속의 아이디어나 기억의 연결이 끊어짐을 모르고 있었다. 불안하거나 긴장을 하게 되면 연상이 잘 되지 않아서 아이디어들의 연결이 끊어지기 때문에 잘 잊어먹거나 실수를 많이 하게 되는 것을 알게 했다. 이후에 신체적 긴장이 풀리면서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다.

치료 종결

감정을 본격적으로 재연해서 다루어 나가야 할 시점에서 분석 치료 기간이 1년 정도가 흘러 갔고 D씨는 처음에 자신의 자아와 약속이 1년 동안만 치료 받겠다고 한 것을 상기 시키면서 치료를 종결 하겠다고 했다.

치료자는 적어도 문제가 안전하게 치료 되려면 앞으로 4-5년 정도 더 치료기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으나 이제 자신의 벼랑 끝에 선 위기 문제는 해결이 되었으니 나머지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치료 종결을 선언했다.

치료자는 위기를 벗어나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도 아버지와 대면해서 직접 왜 아버지가 자신을 그렇게 대우했는지 그리고 그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고 지금 어려워하고 있는지를 말로써 표현할 수 있어야 근본적인 상사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여러 번 이야기 했으나 어머니와는 상세하게 자신의 문제를 이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버지는 아직도 마음 속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

분노, 미움, 적대 감정이 방출되면 마음이 안정되고 얼굴에서 표정이 순화되고 이것이 대인관계에서 따뜻함과 공감 반응을 피드백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려고 했으나 치료가 종결되고 만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

다음은 D씨가 치료자에게 치료 종결 이후에 보내온 메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치료 종결 이후에 D씨는 자신이 다른 부서로 옮겼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많이 개선되어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고 명문 대학에 박사 과정에 합격해서 가을 학기부터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하게 되었다고 감사해하는 편지를 보내왔다.